한국, 이라크 제압 …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行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1-26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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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55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숙적 이란을 제압한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07년 대회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리 대표팀에게 패배를 안겼던 이라크에게 설욕한 우리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이번대회 무실점을 이어가며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오는 31일 결승전을 치른다.
최전방에 이정협을 내세운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남태희-한교원으로 2선 공격진을 구성하고 중원을 기성용과 박주호에게 맡겼다. 4백 라인은 김진수-김영권-곽태휘-차두리가 출전한 가운데 골키퍼로는 이번 대회 무실점 수문장인 김진현이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이라크를 몰아붙인 대표팀은 전반 20분, 공격진의 깜짝스타로 떠오른 이정협이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수가 올려주자 골 에어리어로 쇄도하던 이정협이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머리로 방향을 바꿔주며 첫 골을 만들었다.
우리 대표팀의 공세에 밀린 이라크는 전반 35분, 압둘 자흐라의 헤딩 슛이 나오기 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억하지 못했고, 전반 막판의 날카로운 슈팅은 김진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 시작 직후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남태희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가슴으로 떨궈주자 김영권이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 째 골을 만들어냈다.
김영권의 슛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펼치던 상대 선수의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되며 오히려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고 구석으로 가서 꽂혔다.
대표팀은 2-0으로 승기를 잡은 후에도 좀처럼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으며 이라크를 괴롭혔고, 다급해진 이라크의 공격은 결정적인 기회까지 연결되지 못하거나 우리 대표팀의 수비에 막히며 무산됐다.
후반 36분, 남태희를 대신해 장현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선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마지막 투혼을 발휘한 이라크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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