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드라마‘기황후’에서 ‘박불화’로 분해 기승냥(하지원)의 든든한 조력자로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최무성이 연출가로 돌아왔다.
영화 ‘세븐데이즈’, ‘악마를 보았다’, ‘연애의 온도’,‘베를린’, ‘관능의 법칙’등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그는 극단가로서의 대표이자 연출가로서 국내초연작인 ‘야간비행’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다.
2001년 ‘올해의 최고 추리소설’로 선정되어 ‘말로상’을 수상한 ‘얀 코스틴 바그너’의 ‘야간여행’은 29살의 젊은 저널리스트가 처녀작을 발표했을 때 독일 언론뿐 아니라 문단에서도 커다란 파장이 일었다.
언론은 파멸의 길로 치달리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주인공들을 21세기형 캐릭터로 불효시켰다고 놀라워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치밀한 구성과 외과 메스로 해부하는 듯한 심리묘사는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살아나 관객들을 전율케 한다. ‘야간여행’은 사건을 풀어나가거나 긴박감 속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일반 추리극과는 달리 살인자의 심리를 줄곧 추적하고있다.
새롭게도, 범인인 주인공의 입을 통해 모든 사건이 펼쳐진다. 숨죽이며 주인공의 태도와 심리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새 그의 살인에 동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최무성 연출은 “세상에는 정당한 심판이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살인이 행해지고 있다.”며 이 작품이 무시무시한 살인자의 이야기로만 설명될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내면 깊숙이 존재하는 공통분모의 욕구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배우, 연출가로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그의 연출작 '야간여행'은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학로 극장 동국에서 공연된다. 5월 18일까지 조기예매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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