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3년 안에 멸종위기, 재선충 피해 극심

홍승우 / 기사승인 : 2015-01-26 14: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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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재선충 영향으로 국내 소나무의 멸종위기가 닥쳤다. 2013년 9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재선충이 정부의 방재작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재선충은 0.6mm~1mm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으로 소나무의 수분통로를 막아 고사시킨다.


26일 환경운동단체인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재선충의 피해(20일 기준)는 전국 72개 시·군으로 퍼진 상태다.


피해 나무 수는 2011년 13만 그루에서 2013년 218만 그루로 늘어났으며, 작년 강원도 정선과 경북 영주 등에서 나타났고 울진·삼척을 포함한 우리나라 금강송의 고향 태백산까지 포위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특히 남해안에서는 그 피해가 막심한데 김해, 거제, 울산, 마산, 진주를 비롯해 남해안 고속도로 주변 소나무는 모두 붉은 색을 띄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 인근과 전남지역의 광양, 순천, 경기 광주, 포천까지 퍼져 북한산국립공원까지 위험한 상태다.


녹색연합은 “정부와 지자체가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여 산림청이 작년 5월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작년여름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피해 나무와 잔가지까지 현지에서 훈증하거나 외부로 반출해 파쇄 및 소각처리해야하는데 이런 원칙이 안지켜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3년 안에 소나무는 한국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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