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주 분리독립 선언 … 러시아 사태 긴장 고조

박진호 / 기사승인 : 2014-05-12 1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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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려했던 유혈사태는 없었지만 우려했던 결과는 도출됐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실시된 분리 주민투표에서 89%의 유권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를 주도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은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유권자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스스로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로만 랴긴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75%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89%가 분리독립을 찬성했으며 반대표는 1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크림반도 사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과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흑해 연안 부동항을 확보하기 위한 러시아의 획책으로 보고 있는 서방국가들과 미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이번 도네츠크주의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을 앞세운 러시아가 이들의 분리 독립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도네츠크주의 주민투표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내의 친러지역의 이탈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네츠크주와 함께 주민투표를 실시한 루간스크주는 아직까지 선거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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