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예그린어워드에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그린상은 한국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시상식에서 지난 1년간 뮤지컬 발전에 이바지했거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이나 인물 또는 단체에게 주는 상이다.
독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그간 창작품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사진> 등이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혁신상은 일본 만화가 아베 야로(50)의 베스트셀러 동명만화가 바탕인 뮤지컬 '심야식당'(공연제작사 적도), 흥행상은 가수 김광석(1964~1996)의 노래들로 엮은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가져갔다.
'배우가 뽑은 스태프상'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그날들' '헤이, 자나!' 등에서 활약한 장소영 음악감독, '스태프들이 뽑은 배우상'은 '지저스 크라이스타 수퍼스타' '스칼렛 핌퍼넬'로 전성기를 구가 중인 뮤지컬스타 한지상에게 돌아갔다.
아동·청소년상인 아시테지상은 국악 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가 받았다.
앞서 올해 '예그린상 0호'인 명예의전당에는 예그린악단 단장이자 '살짜기 옵서예' 작사가인 박용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가 헌정됐다. 지난해에는 '살짜기 옵서예'의 작곡가 최창권씨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뮤지컬의 원조 격인 예그린악단의 1966년 작 '살짜기옵서예'를 기리는 상이다.
시상식과 함께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개막 갈라쇼가 펼쳐졌다.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컬스타 마이클 리, 이자람, 신지호, 콘(KoN), 박은태, 최현주, 김아선, 윤형렬, 최수형, 윤시영 등이 협연으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미스사이공' 등의 친숙한 뮤지컬 넘버와 '모비딕', '사천가', '살짜기옵서예' 등 창작뮤지컬 넘버를 들려줬다.
시상식과 갈라쇼 전에 열린 기념식에는 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과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겸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최창식 중구청장, 김병석 CJ E&M 공연사업부문 대표, 김동호 대통령자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모철민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구자흥 명동예술극장 극장장, 최치림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 정재왈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김의준 국립오페라단 단장, 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관장, 임영웅 산울림 대표, 한윤희 MBC+ 미디어 부사장, 연극배우 박정자, 영화배우 강신성일, 원종원 뮤지컬평론가, 조용신 뮤지컬평론가 등 공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임영웅 대표는 "'살짜기 옵서예'가 초연할 당시에는 뮤지컬이 좋아하는 사람만 보는 공연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무대 예술의 중심이 됐다"면서 "해외에 수출하는 등 한국 뮤지컬이 계속 발전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전날 충무아트홀 대체육관에서 '예그린 명랑운동회'로 막을 올렸다. 김장섭, 안재욱, 정성화, 서범석, 임태경, 강태을, 손준호, 김소현, 안유진, 윤공주, 리사, 장유정 연출, 김영욱 쇼노트 대표이사, 송한샘 프로듀서 등이 참여했다.
창작뮤지컬 재발굴 육성지원 프로그램인 '예그린앙코르'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된 '내 인생의 특종' '라스트 로얄 패밀리' '문리버' '주그리 우스리'는 7~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선보인다.
이와 함께 8일에는 일본의 대표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아뮤즈의 오사토 요키치 회장의 특별강연, 9일에는 예그린악단에서 우리 뮤지컬의 기틀을 마련한 뮤지컬평론가 박용구씨의 특별 강연 등이 마련된다.
또 국제적인 뮤지컬 콘텐츠 교류와 한·중·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프리 서울뮤지컬마켓'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SMF가 지향하는 뮤지컬마켓을 전시로 보여주고, 한국 뮤지컬 정보를 망라한 디렉토리 북도 제작한다.
조승우·마이클 리·박은태 등 뮤지컬스타들이 기증한 애장품 경매도 열린다. 수익금은 기증한 배우와 구매자의 이름으로 한국 뮤지컬산업을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이밖에 청년 대학생들의 창작 뮤지컬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예그린 프린지'가 올해 처음 개설됐다. 12일 뮤지컬배우 이석준과 음악감독 변희석이 함께하는 '폐막 갈라쇼'로 페스티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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