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재 다른 느낌 ‘드라마 대전’

홍승우 / 기사승인 : 2015-01-22 10: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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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용 차별성 필요해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최근 같은 소재를 다루는 드라마들이 많아졌다. 얼마 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SBS ‘피노키오’는 ‘사회부 기자’를 소재로 24시간 취재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그 속에서 풋풋한 사랑을 그려나가는 청춘들에 대한 내용이다.

▲ 드라마에서 기자를 연기한 배우 이종석(좌)과 유지태


드라마 ‘피노키오’는 ‘기자’라는 다소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소재를 통해 배우 이종석과 박신혜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갔다.


한편 ‘기자’가 주연인 드라마가 하나 더 있다. KBS2TV 드라마 ‘힐러’의 유지태가 맡은 김문호 역이다. ‘힐러’에서 유지태는 기자들이 선망하는 상위 1퍼센트의 스타기자를 연기한다. 더불어 채영신 역을 맡은 박민영은 근성의 인터넷 신문사 기자를 연기하고, 지창욱 역의 서정후도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기자로 위장 취업한다.


‘피노키오’의 기자가 신입기자들의 세계를 그리며 풋풋함과 서로의 관계에 중점을 뒀다면 ‘힐러’는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긴장감과 더불어 기자들은 비교적 냉철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나마 두 드라마 분위기와 방영일자가 각각 ‘월·화(힐러)’와 ‘수·목(피노키오)’로 분리돼 비교적 비교를 피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시작된 MBC ‘킬미힐미’와 SBS ‘하이드 지킬, 나(이하 ‘하이드’)’는 소재와 분위기, 방영일자도 같아 경쟁구도를 피하기 어렵다.


▶재벌3세·다중인격·로맨틱 코미디까지 본격 경쟁

▲ 드라마에서 다중인격장애와 재벌3세를 연기하는 배우 현빈(좌)과 지성


‘킬미힐미’와 ‘하이드’는 다중인격장애와 재벌3세라는 소재로 모두 로맨틱코미디를 지향하고 있는 드라마다.


이미 ‘킬미힐미’와 ‘하이드’의 시청률이 비교되기 시작했다.


21일 첫 방송된 ‘하이드’는 배우 현빈과 한지민을 앞세워 높은 시청률을 노렸다. 하지만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전국)에 따르면 ‘하이드’의 시청률은 8.6%로 9.5%를 기록한 ‘킬미힐미’가 약 1%정도 앞섰다.


하지만 첫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킬미힐미’는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지성과 황정음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지성은 일곱 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재벌 3세로 분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매 화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는 지성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하이드’는 두 가지 인격을 가진 재벌 3세를 연기하는 현빈은 극단적으로 다른 두 인격을 연기하며 굵고 부드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 내달 방송될 예정인 KBS ‘블러드’에서도 뱀파이어라는 정체와 의사 사이에서 갈등하게되는 다중인격과 비슷한 상황을 배우 안재현이 연기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드라마 소재들이 비슷해져 오히려 시청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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