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세월호 참사’가 발생 20일째를 향해 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진도 현장을 방문하여 수색작업에 만전을 지시한 지난 4일, 4명의 시신이 더 발견되며 사망자는 총 248명으로 늘어났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후 5시께 세월호 4층 중앙 우현 2번째 격실에서 희생자 박모양의 시신을 수습한데 이어 4층에서만 학생 시신 4구를 발견하여 수습했다. 이중 4층 선수 중앙 좌현 3번째 격실에서 발견된 시신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상태이며 현재까지 신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 발표에 의하면 세월호 탑승자 476명 중 구조된 174명과 발견된 사망 희생자 248명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는 총 54명이다. 그러나 정부는 물론 해운사와 세월호의 선장조차 정확한 탑승 인원의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세월호 선실에서 젖병이 발견됐다는 증언이 등장하며 갓난아기 탑승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등 여전히 인원파악과 관련한 문제는 산적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모두 차치하더라도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인원은 54명이며, 범정부 대책본부가 당초 밝혔던 수색대상 64개 격실 가운데 남아있는 격실은 4개 뿐 이다. 이미 60개의 격실은 개방이 이루어졌고, 남아있는 4개의 격실 중 1개는 식당 옆에 붙은 주방이고, 다른 3개는 대책본부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던 곳이다.
실종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범정부 대책본부는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까지 나머지 4개의 격실을 모두 열고, 수색대상에서 제외했던 나머지 47개 격실에 대해서도 수색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본부는 남아있는 3개의 격실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적지만 오히려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47개 격실에서는 실종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실종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지 않자 꾸준히 제기되고 있던 시신 유실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사고 지접 주변에는 무인도만 200곳이 넘는데다가 웬만한 선박이 정박하기조차 쉽지 않아 유실된 시신이 섬에 도달한다 해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사고 이후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왔지만 이미 사고 지접에서 30km가 떨어진 곳에서 유실물이 발견되고 있으며 발견되는 곳의 방향 또한 일정치 않아 이후 수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30일과 지나 2일에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각각 2.5km, 4.5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음파탐지장비를 동원하여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방침을 밝혔지만 이미 몇 차례, 첨단 장비의 투입이 수포로 돌아간 바 있어 늦어지고 있는 실종자 수습에 불안감만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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