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날두’ 손흥민, ‘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전현진 / 기사승인 : 2013-02-14 16: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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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한국인 최초 AP 선정 ‘세계주간 톱10’

▲ 한국인 최초로 손흥민(21, 함부르크)이 AP통신이 선정하는 주간 톱10에 선정됐다.


2012~2013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르티욤스 루드네브스와 투톱을 이루며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25분과 후반 44분 두 골을 몰아쳐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기를 마치며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던 손흥민은 이번 활약으로 유럽 빅클럽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 손흥민(21,함부르크)은 독일 언론으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으며 한국인 최초로 AP통신이 선정하는 주간 톱10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자신의 가치를 재차 입증해 보였다.


◇ 손흥민, ‘도르트문트 킬러’ 등극


손흥민은 지난 9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44분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던 전반 25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역전골을 터뜨렸다.


센터 서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개인 드리블로 상대 오른쪽 진영을 파고 든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든 완벽한 슛이었다.


손흥민의 골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4분 마르켈 얀센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가볍게 차 넣으며 시즌 9호골을 뽑아냈다.


지난해 9월 22일 리그 4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도 2골을 넣으며 3-2승리의 주역이 됐던 손흥민은 이날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손흥민은 수비벽이 두터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벌써 4차례나 열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26골만을 허용했다. 경기당 평균 1.23골을 허용한 셈이다. 이는 18개의 팀 중 3번째로 실점률이 낮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연이어 ‘대어’를 낚은 함부르크(9승4무8패, 승점 31)는 단숨에 리그 9위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다.


◇ 獨언론, ‘시즌 8ㆍ9호골’ 손흥민에 칭찬 릴레이


지난 9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 후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을 도르트문트 격파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 독일판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4.5점(5점 만점)도 함께 부여했다.


이 매체는 “단연 최고의 선수였다. 손흥민의 클래스를 알 수 있었다”며 “멋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하던 스벤 벤더를 탱고 춤추게 만들었고 뒤이어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4분 쐐기골은 도르트문트에게 치욕을 안겼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 역시 손흥민에게 이날 최고 평점인 1점(6점 만점에 낮을수록 좋은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한 루드네브스도 평점 1점을 받았다.

▲ 손세이셔널’ 손흥민


◇ 손흥민, 키커지 21라운드 ‘최우수선수’ 선정


손흥민(21, 함부르크)이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선정하는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키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을 2012~2013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최우수선수(Mann des Tages)로 선정했다.


한국 선수가 키커 선정 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힌 것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팀 동료 라파엘 판 더 파르트를 비롯해 스테판 키슬링, 안드레 쉬얼레, 아르옌 로벤, 바슈티안 슈바인 슈타이거 등과 함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근 물오른 기량을 증명하듯 환상적인 두 골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키커는 “손흥민은 빅 클럽을 괴롭힐 만한 무기와 최고의 팀에서 뛸 잠재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핫스퍼 등 유럽 명문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40억원)를 준비했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기간은 2014년 여름까지이며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키커는 “함부르크 단장이 뛰어난 재능을 갖춘 손흥민을 붙잡고 싶어하지만 타 구단과의 경쟁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키커 외에도 빌트, 유로스포르트, 골닷컴 독일판 등이 선정한 2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 손흥민, AP선정 주간 톱10 선정


한국인 최초로 손흥민(21, 함부르크)이 AP통신이 선정하는 주간 톱10에 선정됐다. AP통신은 지난 13일(한국시간) 한 주 간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마드리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8, FC바르셀로나) 등에 이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스무살에 불과한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전에서 놀랄만한 기량을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두 골이나 넣었다”며 톱10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주간 톱10에 선정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라며 “손흥민은 지난 겨울이적 시장에서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유럽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1위는 지난주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1 대승을 견인한 호날두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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