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신기한 유병언 회장 관계사

김형규 / 기사승인 : 2014-04-30 1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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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는 ‘야훼’, ‘세모’는 ‘모세’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검찰이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 전 회장 일가가 작명했다는 계열사 및 관계사의 이름에는 종교적인 색채와 한글 이름이 더욱 눈길을 끈다.


홍해를 가른 ‘모세’를 거꾸로 읽은 것으로 추측되는 ‘세모’를 시작으로 하늘과 바다, 땅을 뜻하는 ‘천해지’ 등이 기독교의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개념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석이다.


그런지 세모의 관계사에는 유독 3과 관련된 이름의 회사가 많다. 고대 그리스어로 ‘삼각’을 뜻하는 ‘트라이곤’에서 따온 ‘트라이곤코리아’와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벤더 농장 ‘123팜’, ‘하나둘셋 영농조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세월호’는 유 씨의 작품으로 ‘세상을 초월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바닥재와 페인트 등의 도료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인 ‘아해’는 유 씨의 작가명으로도 유명하지만 하나님을 뜻하는 ‘야훼’에서 왔다. 유 씨의 작가명도 ‘아이’의 고어로 알려졌지만 ‘야훼’를 뜻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사실이다.


가공식품 도매업을 하고 있는 ‘새무리’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Samuel(사무엘)’을 유럽식인 ‘Samuli(새무리)’로 표기해 읽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밖에 ‘온나라’, ‘온지구’, ‘소쿠리상사’, ‘다판다’, ‘노른자쇼핑’, ‘붉은머리오목눈이’, ‘늘징글벨랜드’ 등은 순수한 한글을 사용하거나 한글과 외래어의 합성어로 대부분 종교적인 색체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유병언 전 세모회장과 지분 관계로 얽혀 있는 ‘다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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