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찔끔’…

전현진 / 기사승인 : 2013-02-06 1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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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고민 : 요실금

▲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요실금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토요경제=전현진 기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요실금. 말 못할 고민인 요실금은 불편함과 수치심을 느끼고, 심하면 사회 활동의 제약을 초래할 수도 있다.


요실금의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 여름에는 체내 수분이 대부분 땀으로 배출되지만, 겨울에는 체내 수분이 주로 땀보다 소변으로 배출돼 요실금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겨울에는 기온차로 인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자주 하면서 탄력성을 잃은 근육이 자극을 받아 요실금이 발생하고 있다.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요실금을 조장할 수 있는 청량음료와 카페인 음료 섭취는 줄이고 요실금의 위험인자인 비만, 만성기침, 변비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30대 이상 여성 중 40% 발병
요실금의 발생 원인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골반 근육의 약화, 연령의 증가, 폐경, 자궁 및 난소 등 부인과 질환, 골반 부위 수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비만, 급성 및 만성 방광염, 관절염 및 뇌졸중 등의 운동기능장애, 치매 등의 인지능력 장애도 요실금 발생과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의 요실금 유병률은 30대 이상 여성에서 약 40%이며, 특히 중년 이후의 문제로만 여겨왔던 요실금이 30대 여성에서도 4명중 1명 이상(27.6%)으로 조사됐다.


요실금은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것으로, 참고 지내거나 수치스러운 것으로 감췄지만 이제는 병적인 상태일 뿐, 더 이상 부끄럽고 치유가 어려운 난치병은 아니다.


◇ 요실금, 원인과 증상에 따라 종류 나눠져
요실금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눠지는 데 크게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일출성 요실금’ 등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 내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 소변이 새는 것이며,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등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혼합성 요실금’은 절박성과 복압성이 혼합된 형태이며, ‘일출성 요실금’은 심하게 팽창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넘쳐 나오는 것이다. 이밖에도 ‘심인성 요실금’, ‘진성 요실금’도 있다.


요실금의 진단은 의사가 환자의 증상에 대해 자세히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사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요실금 분류 및 증상에 따라 보존적 행동요법,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고,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소변을 참아 배뇨간격을 점차 늘려나가는 방광훈련과 약물치료를 해야한다.


◇ 골반근육 강화운동 규칙적으로
‘복압성 요실금’치료는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골반근육강화운동(일명 케겔운동)과 바이오피드백, 체외자기장요법 등의 치료법이 있다.


그러나 번거롭고 제한점이 많다는 이유로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요도 밑에 인공테이프를 부착해 요도를 지지해 주는 테이프 수술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요실금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행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 올바른 배뇨습관을 갖는게 중요하다.


요실금을 조장할 수 있는 청량음료와 카페인 음료 섭취는 줄이고 요실금의 위험인자인 비만, 만성기침, 변비 등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너무 꽉 조이는 옷은 입지 않은 것이 좋으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기는 일과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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