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전현진기자]검찰이 10대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36)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먼저 수사하던 3건의 성폭행 사건과 병합해 수사키로 했다. 고영욱은 지난해 3월과 4월 김모(18)양 등을 만나 연예인으로 데뷔 시켜주겠다며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로 송치된 바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이전 사건들과 묶어 경찰에서 보강 수사를 거친 뒤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도록 지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자신의 승용차에서 10대 청소년을 성추행한 고영욱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4시 4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노상에서 A(13)양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영욱이 A양을 차량에 태우는 현장 CCTV 화면 등을 확보했다.
이에 고영욱은 이양을 차에 태운 것은 맞으나 몸을 만지지는 등 성추행을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영욱은 자숙기간 중 또 다른 만남을 제안한 의혹도 받고 있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JTBC ‘연예특종’은 지난 4일 자숙 기간 중 만 18세 여성 A에게 만남을 제의한 사실을 공개했다.
A는 “고영욱에게 자주 연락이 왔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주말 저녁 은밀하게 만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가 하면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카톡 대화 내용은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A는 증거로 고영욱과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고영욱은 A와 통화에서 “난 이제 연예인이 아니고 실업자다. 편하게 대해라. 경찰에서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언론에 터트렸다. 밖에서 만나지 못하니 내가 일하는 곳에서 주말 저녁에나 조용히 한번 보자. 카톡으로 연락할 테니 보고 지워라”고 말했다.
고영욱이 잇따라 미성년자 성추문에 휩싸이자 네티즌들은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미친거아님?”, “정신 못차리고 있네”, “강아지 그렇게 많이 키우더니 개가 되어버렸네”, “엄마를 생각해야지. 저게 뭔 짓이냐?”, “미쳤다 고영욱”이라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영욱에게도 ‘화학적 거세(성충동 억제 약물치료)’를 시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영욱의 잇따른 미성년자 성폭행, 성추행 의혹으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연재에게도 들이댄 고영욱’이라는 제목으로 SNS 트위터 캡처본이 게재되기도 했다.
공개된 캡처에는 2011년부터 40차례 고영욱과 체조선수 손연재가 함께 트위터로 나눈 대화가 담겨 있다. 고영욱은 손연재에게 “신기하긴요, 그 만큼 연재씨가 예쁜 거예요. 느끼한가 촤하”라고 칭찬하는 한편 몸살 기운이 있다는 손연재의 말에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네”라고 걱정했다.
또한 손연재가 고영욱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하자 고영욱은 “참고로 난 실물이 나음”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대화는 당시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또 다시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으면서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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