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선택’은 끝났지만

전현진 / 기사승인 : 2012-12-24 1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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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한민국은 유난히 뜨거웠다. 언론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18대 대통령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대선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 후보에 대해 한마디씩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도 대통령 후보에 대해 치열하게 설왕설래했다. 더불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사람들은 정치인들을 욕할 수도 없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꼭 한 표 행사하라” 등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스타나 유명인들도 제18대 대통령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이색 공약을 내세우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개그콘서트-거지의 품격’ 녹화 내용을 해변으로 짜겠다. 당연히 의상은 해변이니까. 투표합시다”라는 글을 남겼고 개그맨 박성광 또한 70쌍의 커플들에게 무료로 결혼식 축가를 부를 것을 약속했다.


‘개그콘서트-네가지’ 팀 또한 투표율이 70% 넘으면 사인회,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했고, 방송인 김미화는 “일주일 동안 한복에 일자 눈썹을 하겠다”, 소설가 이외수는 “스포츠 머리로 짧게 자르겠다”, 소설가 공지영은 “입술 옆에 점을 찍고 캉캉춤을 추겠다”, 안철수 후보는 “미니스커트 입고 율동에 노래하겠다”, 김은숙 작가는 “투표하고 인증샷 보내는 분께 한분도 빠짐없이 드라마의 대본을 보내겠다”등 투표를 적극 독려하며 18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사람들이 여태 보여줬던 관심과 투표에 대한 의지는 비교적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이었으며 17대 대선 투표율은 63.0%이었다. 그러나 16대, 17대 대선 때와 비교해 18대 대선 투표율은 75.8%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높은 투표율은 국민이 얼마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줘 정치인들에게 경각심을 높여주기 때문에 정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한다. 18대 대선을 계기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정치인들은 긴장했을 것이다.


어찌됐든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은 이미 나왔다. 의미 있는 선택을 한 국민들은 이제 앞으로 대통령이 후보일 때 내세웠던 공약을 잘 지키는지 지켜봐야한다. 또 자신이 뽑은 대통령이 정말 잘하고 있는지, 자신이 지지하지 않았던 후보였지만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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