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3관왕’ 양동근, 세 번째 MVP 선정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4-15 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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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모비스, 시상식 9개 부문 독식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울산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끈 양동근이 올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양동근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진행된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앞서 플레이오프와 한국농구대상에서 MVP에 올랐던 양동근은 마지막 남은 MVP 트로피마저 차지해 올 시즌 MVP 3관왕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양동근은 정규리그 54경기에 전 경기 출장하며 평균 34분 56초를 뛰었고, 11.8득점 2.8리바운드 4.9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스틸은 리그 1위, 어시스트는 2위의 기록이다. 이러한 활약 속에 팀을 2009~2010시즌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양동근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이 3년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차지하는 데 주축으로 활약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총 투표수 99표 중 86표를 독식하며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다. 가장 강력한 MVP 도전자였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올해 대시 부활한 ‘외국인 선수상’을 받으며 후보에서 제외되자 양동근을 견제할 수 있는 선수는 전무했다. 결국 양동근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MVP를 연속 수상한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거머쥐게 되었다.

양동근, “나 혼자 받은 상 아니다”
MVP를 차지한 후 양동근은 세 번째 받는 MVP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며, 팀 동료들도 모두 한 번씩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양동근은 MVP는 자신 혼자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은 물론 훈련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롤모델인 유재학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함께 우승을 일군 유재학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올 시즌에도 함지훈, 문태영, 라틀리프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MVP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과거 MVP를 받았던 때에도 크리스 윌리엄스나, 크리스 버지스, 우지원 등의 도움이 컸다고 전했다.
MVP를 한 시즌에 세 번이나 수상하게 된 양동근은 상금 중 일부는 좋은 일에 쓰기 위해 기부를 할 것이고 나머지는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시즌 팀 동료로 많은 도움을 줬던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다음 시즌부터는 서로 다른 팀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면서도 “재미있게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도 우리 팀에서 만큼 잘 할지, 또 그걸 우리팀이 막아낼 수 있을지 등을 생각하면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VP를 차지한 양동근은 수비 5걸과 최우수수비상, 베스트 5 등에도 선정됐다.

오리온스 이승현, 신인왕 차지
평생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의 주인공은 고양 오리온스의 이승현이었다.
이승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74표를 획득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삼성의 김준일을 비교적 여유 있게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김준일과 경쟁자의 관계를 떠나 함께 신인으로서 시즌을 잘 치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이승현은 김준일이 수상소감을 말할 때 자기 얘기도 해달라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고 미안함을 전하는 등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가 총 9개의 트로피를 챙기며 최고의 시즌을 다시 한 번 자축했다.
개인통산 네 번째 감독상을 수상한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구단에서 믿고 든든한 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하며, 추후에는 우승을 하지 못해도 팀이 좋은 농구, 팬들이 좋아하는 농구를 펼쳐서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도 모비스의 라틀리프가 외국인 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 수비 5걸 등을 수상하며 모비스의 잔치가 이어졌다.

▲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 결과
MVP - 양동근(모비스)
감독상 - 유재학(모비스)
신인상 - 이승현(오리온스)
베스트5 - 양동근(모비스) 김선형(SK) 김주성(동부) 문태영(모비스) 라틀리프(모비스)
식스맨상 - 유병훈(LG)
외국인선수상 - 라틀리프(모비스)
기량발전상 - 이재도(kt)
최우수수비상 - 양동근(모비스)
수비5걸 - 양동근(모비스) 신명호(KCC) 양희종(KGC인삼공사) 김주성(동부) 라틀리프(모비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오용준(kt)
심판상 - 장준혁
인기상 – 김준일(삼성)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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