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년간 원더걸스의 리더로 팀을 묵묵하게 이끈 선예(23)가 결혼한다. 지난 달 27일 매니지먼트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선예는 내년 1월 26일 교제 중인 선교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JYP는 “최근 선예가 결혼한다는 뜻을 원더걸스 멤버들과 회사에 알려왔다”면서 “멤버들과 회사는 선예의 결정이 신중한 고민 끝에 나온 것임을 이해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예는 지난해 11월 SBS TV ‘강심장’에 출연, 아이티 선교활동 당시 만난 캐나다 동포 선교사와 사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원더걸스’ 선예의 큰아버지는 지난 달 27일 “선예가 결혼해도 원더걸스 탈퇴는 없다”며 “서로 무척 좋아하다 보니 결혼을 미룰 수 없었다. 당분간 결혼과 가정생활에 충실한 뒤 원더걸스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예의 결혼으로 원더걸스 멤버들은 당분간 연기와 솔로앨범 등 개인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선예의 큰아버지는 “사실 처음에는 선교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반대했다. 이후 선예를 통해 만나보니 오히려 내가 배울 게 많았다. 가진 게 많지 않지만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오지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예가 참 기특하다.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도 만날 수 있었겠지만, 선교사를 택했다”며 “오래 봉사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선예는 지난 달 27일 팬카페에 결혼한다고 글을 올렸다. 선예는 “지금 이 순간은 사실 떨린다. 나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가깝고 고마운 분들이기에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듣기보단 내가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 2013년 1월 26일 내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다”고 밝혔다.
선예는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평생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결혼을 하게 됐다. ‘너무 빠르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나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쁠 때 함께 웃고 슬플 때 함께 울며 나눴던 것처럼 1월 26일도 여러분이 계신 곳에서 나와 함께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개 열애를 통해 사랑을 지속 해 오던 두 사람의 이번 결혼 소식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갑내기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선예 드디어 공개적으로 품절! 축하합니다. 이제 대놓고 웨딩준비 좀 해봅시다”라며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선예와 12년 단짝 친구로 알려진 2AM의 조권도 자신의 트위터에 “12년 지기 죽마고우인 사랑하는 제 친구 선예가 시집을 간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분이 정말 남다르네요. 아직 저도 믿기지 않지만 결혼식 날 아마 눈물 평펑 흘릴 듯. 축가로 죽어도 못 보내 부를까요? 모든 분들이 선예가 행복할 수 있길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선예는 네 살 때 어머니를 잃었으며 아버지는 2010년 6월 세상을 떠났다. 현재 할머니, 큰아버지와 살고 있다. 누구보다 가족의 품을 그리워했을 선예이기에 네티즌 또한 진심으로 선예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린 나이에 양친 모두 잃고 외로웠을텐데 축하한다”, “정말 축복해주고 싶다”, “선예는 결혼해도 영원히 아이돌이다”, “한 사람이 결혼을 통해서 새 가정을 꾸린다는 것, 이 자체로도 정말 축하할일이다”, “서로에게 확신이 있었으니 어린 나이에 결혼 하는거겠지? 부럽다”, “첫 유부돌 탄생!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JYP 박진영은 선예 결혼소식을 쿨하게 받아들였다. JYP 관계자는 “결혼은 개인의 지극한 사생활이다. 그걸 존중해주는 것이다. 소속사의 이득을 떠나 한 사람의 인격과 삶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박진영의 철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JYP와 인연이 깊은 한 가요 관계자 역시 “박진영이 소속 연예인에 대한 사생활에 매우 관대하게 접근하는 인물이라 연애 등에 대해 다른 아이돌 소속사와 달리 큰 터치를 하지 않는다”며 “선예가 연애 중일 때도, 결혼 관련 이야기를 할 때도 상당히 쿨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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