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마감하며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3차전에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던 KB는 홍아란의 리버스 레이업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어 강아정과 비키바흐의 득점으로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갔고,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3점슛을 앞세워 이에 맞섰다.
지난 3차전부터 외곽이 침묵한 KB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3점이 여의치 않았지만 교체로 투입된 쉐키나 스트릭렌과 변연하의 3점이 터지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하루의 휴식도 없이 이어진 경기로 체력적인 부담을 우려한 양팀은 초반부터 활발한 교체를 가져갔다.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부터 치열한 체력전을 펼쳐온 KB는 변연하, 홍아란은 물론 외국인 선수도 이른 교체를 진행했고, 우리은행 역시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박혜진과 부상 후유증이 있는 이승아를 일찍부터 벤치로 불러들였다.
KB의 투지에 주춤하던 우리은행은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임영희가 공격을 이끌며 꾸준히 추격을 이어갔고, 2쿼터 시작 직후 박혜진의 3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3차전 승리 때도 2쿼터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던 우리은행은 비키바흐가 투입되자 3차전에서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았던 강영숙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KB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공격이 원활치 않자 KB는 비키바흐 대신 스트릭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변연하의 3점으로 승부를 치열하게 몰고 갔다.
2쿼터 초반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던 KB는 변연하가 특유의 스탭백 3점울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우리은행은 양지희와 굿렛의 골밑 공략으로 바로 따라붙었고 박혜진의 3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전반은 결국 우리은행이 28-25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이 3점 3개를 합작하며 8득점씩을 올려주며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KB는 투혼을 보여준 변연하가 3점 3개 포함 11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이끌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박혜진의 득점으로 먼저 흐름을 탔고, KB는 정미란이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포스트의 열세가 더욱 가중됐다. 휴스턴이 분발하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점수를 벌려나갔고, 양지희의 바스켓카운트를 묶어 3쿼터 막판 15점차 이상 까지 앞섰다.
KB는 외국인 선수를 바꿔가며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추격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고, 뜻밖의 턴오버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박언주가 버저비터 3점을 꽂아 넣으며 3쿼터를 51-34로 앞섰다.
체력적으로 우리은행에 비해 열세의 입장이었던 KB는 3쿼터에 모든 부문에서 우리은행에 밀리며 완벽하게 흐름을 내줬다.
최악의 3쿼터를 보낸 KB는 4쿼터 들어 비키바흐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도 굿렛을 투입해 골밑을 강화하고 박혜진의 3점으로 상대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KB는 마지막 쿼터 중반 이후 우리은행의 득점을 56점에 묶어두고 변연하의 3점과 강아정의 레이업으로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공격이 풀리지 않아도 수비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KB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여줬지만 우리은행은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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