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차전에서 각각 38점을 주고받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쉐키나 스트릭렌과 샤데 휴스턴이 초반 침묵한 가운데 양 팀은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나갔다. 우리은행이 양지희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박혜진과 임영희의 야투로 공격을 이어간 반면 KB는 야투가 빗나가는 가운데 초반 5분여 동안 변연하의 득점 외에는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KB는 스트릭렌이 자유투로 어렵게 득점에 성공한 후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박혜진의 3점이 터진 우리은행도 휴스턴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답답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KB는 1쿼터 막판 비키바흐로 외국인 선수를 바꿨고, 우리은행 역시 휴스턴 대신 사샤 굿렛을 투입하며 가드도 이은혜로 바꾸고 변화를 가져갔다. KB는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비키바흐가 미들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서 점수를 좁혀나갔다.
비키바흐의 활약 속에 KB가 점수를 좁히자 우리은행은 양지희 대신 강영숙을 투입해 비키바흐를 맡게 하고 외국인 선수로 휴스턴을 다시 투입했다. 휴스턴은 투입되자마자 자유투와 3점, 골밑 득점으로 7점을 연속으로 쓸어담았고, 강영숙이 수비에서 비키바흐를 묶으며 우리은행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변연하가 벤치로 물러난 사이 기습적인 압박수비로 KB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더욱 점수를 벌렸다. 철저한 압박을 통해 상대를 봉쇄한 우리은행의 수비에 당황한 KB는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기회를 놓쳤고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범하며 무너졌다.
5분 가까이 21점에 묶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KB는 홍아란의 골밑 득점으로 어렵게 득점에 성공했지만 정교하지 못한 공격 흐름에 완벽한 슛 기회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전반을 무려 20점차로 우리은행에게 내줬다.
KB는 플레이오프 이후 매 경기 8개 이상씩 터졌던 3점이 침묵하며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3점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우리은행에게 열세를 보였다. 또한, 극복한 것으로 보였던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에 대한 악몽까지 재현되며 최악의 2쿼터를 보냈다.
반면 KB가 단 8점을 쌓아 올리는 동안 26점을 몰아넣으며 멀찌감치 달아난 우리은행은 휴스턴(16득점)과 박혜진(12득점)이 전반에만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고, 3점슛 싸움에서도 KB에 앞섰다.
일방적으로 몰리던 KB는 3쿼터 들어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다. KB는 강아정과 변연하의 골밑 공략에 이어 비키바흐가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해서 잡아낸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양지희가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의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B는 3쿼터 5분이 지난 시점에서 강아정이 첫 3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변연하가 투지를 발휘하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6점을 좁히는 데 그쳤다. 또한 4쿼터 들어 초반 5분 동안 우리은행의 득점을 무득점으로 묶었지만 KB 역시 홍아란의 3점 1개 외에는 득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KB는 마지막 3분가량을 남긴 상황에서 올 코트 프레싱을 펼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공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임영희의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막판 주전들을 대거 불러들이는 여유 속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양지희 (13득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KB는 비키바흐(17득점 10리바운드)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변연하가 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투혼을 보여줬지만 3점슛이 끝내 터지지 않으며 2쿼터에 넘어간 경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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