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실장은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101일째인 이날 오후 12시50분께 70m 높이 굴뚝에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왔다.
고공농성 기간 동안 사용했던 소지품들은 자루와 상자에 담아 도르래를 이용해 10여 차례에 걸쳐 내려 보냈다.
이 실장은 내려오기 전 화상통화를 통해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더 이상의 농성은 의미가 없다”며 “임원진과 사측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계속 굴뚝에 있는 것은 불신을 더 키울 우려가 있다”고 농성 중단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실장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굴뚝에서 내려온 이 실장에게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 실장이 내려온 뒤 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실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제는 회사가 화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쌍용차지부는 “대립과 갈등을 계속할 것인지, 소통하고 상생할 것인지는 회사에 달렸다”며 “24일 주주총회와 25일 경영위원회, 26일 7차 교섭에서 노사 대립을 해소할 결단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실장은 김정욱 사무국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13일 평택 공장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김 국장은 농성 89일째인 지난 11일 건강악화로 농성을 풀고 굴뚝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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