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사재 5000억 기부 '사상 최대'

김재진 / 기사승인 : 2011-08-29 08: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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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인재 육성에 기여 할 것"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사재 5000억원을 자신이 세운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에 내놨다.

정 회장은 이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며 사재 5000억원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순수 개인 기부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현재까지 정 회장이 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이번 금액을 포함해 약 6500억원 가량이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교육을 통한 우리 청소년들의 다양한 미래 희망 실현의 기회 확대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저소득층 우수인재 발굴 육성 전문 프로그램 운영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저소득층 우수인재 양성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 지원 △미래 첨단분야 과학영재 발굴과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신용 불량 등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힘들어 하는 사연들이 가슴 아프다"면서 "이 같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해비치 재단은 향후 저소득층 인재 육성 및 지원 사업을 재단의 최우선 사업으로 삼아 주력할 예정이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장점인 계층 이동의 역동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의 자녀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비치 재단은 지난 2007년 5월 정몽구 회장이 사재 1조원(8400억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출범한 단체다. 재단 이사장은 출범 초기부터 이희범 전 산자부장관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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