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얼어붙게 할 '공포영화'가 몰려온다

김도유 / 기사승인 : 2006-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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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오멘 개봉 이어 아파트·아랑 등 국내 영화도 개봉박두

바야흐로 공포영화의 계절이 왔다. 아직 이른 여름인 6월 초 이미 '환생' '오멘' 등이 개봉해 올여름 공포영화의 치열한 흥행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소복귀신, 아파트귀신 등 잡귀가 총출동하며 원귀를 중심 소재로 하는 등 전형적인 한국형 공포를 선보이는 우리 영화가 많이 나와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오싹하고 섬뜩한 공포로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개봉 예정 공포영화 4편을 소개한다.

하프 라이트 - 아들 죽음후 한 여인에게 찾아 기묘한 징후

'사랑과 영혼'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데미 무어의 연기를 볼 수 있다.
'하프 라이트'는 아들의 죽음 이후 찾아 든 기묘한 징후에 시달리는 한 여인과 그녀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데미 무어는 자신의 실수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 죄책감에 시달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 역을 맡았다.
레이첼은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에 한적한 교외로 거처를 옮겨 신작을 구상하는데,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앵거스와 만나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앵거스가 7년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죽은 아들의 영혼은 레이첼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깊은 혼란에 빠뜨린다. 그러던 중 레이첼은 자신의 방에 숨겨진 사진 한 장을 발견하면서 마침내 마을에 숨겨진 비밀에 한걸음 다가선다.
데미 무어는 '하프 라이트'에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깨는 창백한 표정,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않는 끔찍한 현실에 처한 모습 등을 훌륭하게 연기했다.
'하프 라이트'에 숨겨진 비밀, 오는 22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아파트 - 강풀의 인기만화 원작

고소영이 4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가위' '분신사바' 등 공포영화의 흥행사인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풀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 '아파트'가 바로 그것.
영화 '아파트'는 밤 9시 56분만 되면 동시에 불이 꺼지고 다음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아파트를 둘러싼 비밀을 그리고 있다.
원작과 달리 주인공이 남자 취업준비생에서 전문직 여성으로 바뀌고 등장인물이 정리되는 등 스토리 라인이 한결 간결해졌다.
5시간이 넘는 장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어 안 감독의 찬사를 받은 고소영은 "어색하지 않은 척했지만 카메라 앞에 오랜만에 서니 사실은 어색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고소영은 영화를 찍는 동안 무서운 생각이 들어 촬영장에서 잠깐씩 눈을 붙일 때도 텔레비젼이나 불을 켜 놓은 채 잠을 청했지만 한동안 제대로 잠들 수 없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호러퀸 고소영의 연기는 오는 7월 초 개봉 예정 영화 '아파트'에서 볼 수 있다.

아랑 - 송윤아 대범한 여형사로 연기변신 눈길

여성미의 대명사 송윤아가 대범한 여형사로 변신,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한다.
영화 '아랑'은 냉철한 여형사와 열혈 신참 형사가 풀어가는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해나가는 두 형사가 이 사건과 관련 있는 한 소녀의 원귀와 맞닥뜨리면서 겪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여성스럽고 다소곳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송윤아가 거친 욕설에 거침없는 흡연 등 과감하고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 격렬한 연습으로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발차기 연습 도중 발목을 접질르기도 하는 등 송윤아의 강력반 형사 변신에 스태프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강인하고 정의감 넘치는 터프한 캐릭터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냈다는 것.
경남 밀양의 '아랑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전형적인 한국형 공포영화 '이랑'.
송윤아, 이동욱 주연의 영화 '아랑'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착신아리 파이널 - 귀신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공포'

'착신아리 파이널'은 휴대전화를 통해 전해지는 죽음의 메시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공포영화 '착신아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전편과 달리 죽음의 메시지를 받은 수신자가 다시 전송하면 살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은 '링'의 연장선에서 찾아낸 공포다. 역시 시각적인 공포보다는 인물들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고교생들이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다는 줄거리로, 이지메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기도한 여학생 아스카는 수학여행을 함께하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저주를 내리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는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영상기업 가도카와 홀딩스가 공동제작했다는 점, 우리나라 부산에서 영화의 70% 가량이 촬영됐다는 점, 우리나라 배우 장근석과 일본 배우가 함께 등장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에서는 5월 24일 일반인 대상 시사회가 열렸는데, 1편 못지않게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섭다'는 색다른 공포를 선보일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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