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위력적인 실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올 시즌 팀 사정상 1번으로 포지션을 바꾸긴 했지만 그래도 변연하라는 이름이 갖는 공격적인 무게감을 감안할 때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성적이다. 그래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변연하의 활약 여부에 물음표가 달렸던 것도 사실이다.
KB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신한은행은 변연하의 대항마로 김단비를 준비했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김단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변연하를 전담 마크할 만큼 상대에게 익숙해 있었고 나이 면에서도 전성기로 향해가며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황.
특히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신한은행이 변연하를 제어하고 KB를 꺾는데 김단비도 확실한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도 김단비는 변연하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의 결과는 달랐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플레이오프를 위해 힘을 아껴두었다”고 말한 변연하는 “큰 경기기에 워낙 강하다”는 주변의 평가를 증명이라도 하듯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변연하는 신한은행이 본격적으로 달아나는 듯 했던 3쿼터에 연이어 3점을 꽂아 넣으며 상대의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꾸준히 상대에게 따라붙기만 하던 KB가 기어이 역전을 성공한 것도 변연하가 자유투 2개를 잡아내면서였다.
1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날 4개의 3점을 더한 변연하는 역대 플레이오프에서도 은퇴한 삼성 박정은 코치(101개)에 이어 두 번째로 100개의 3점슛을 돌파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변연하의 통산 3점 성공 개수는 103개다.
현역 선수중 변연하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KDB생명의 한채진이지만 성공 개수는 28개로 한참 차이가 난다.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중에도 우리은행이나 신한은행에 비해 KB스타즈가 작년보다 성장세가 확실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던 변연하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연습했던 신한은행에 대한 맞춤형 수비가 잘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또한 마지막에 몰린 신한은행이 강하게 나오겠지만 상대에 눌리지 않고 잘해서 2차전에서 마무리 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