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공고와 아주대를 거쳐 지난 2005년 부천 SK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등장한 김재성은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 등에서 활약하며 지난 시즌까지 278경기에 나선 바 있다. 특히 김재성은 이미 검증된 실력과 함께 성실한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김재성은 이적을 놓고 고민할 당시 서울 이랜드 FC를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팀의 비전을 가치 있게 봤었고, 어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내가 경험한 것들을 베풀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특히 김재성은 “팀이 K리그 챌린지부터 시작하지만 거기에 머물 팀이 아니라는 확신과 함께 클래식에 올라가 서울 더비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재성은 신생팀으로 새롭게 시작하며 축구 문화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건 팀의 비전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성은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들을 보고 선택해야 했다면 서울 이랜드 FC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구단은 나에 대한 비전과 구단의 비전을 뚜렷이 제시했고 내 축구 인생을 멀리 내다보며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서울 이랜드 FC에는 축구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랫동안 몸 담았던 포항을 떠나며 포항 팬들에게도 아쉬운 인사말을 남겼다. 김재성은 “포항 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날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포항의 홈 구장인 스틸야드에서 포항 팬들의 응원을 들었던 스스로에 대해 ‘가장 행복한 선수’였다고 술회했다.
그 어떤 팬들보다 포행 팬들이 최고라고 추켜세운 김재성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랑했던 팀을 떠나는데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이 눈에 밟혀서 한편으로 괴롭다. 하지만 더 큰 미래를 준비하며 쉽지 않은 도전을 시작한 것이니만큼 좋은 마음으로 보내주면 좋겠다”며 이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재성의 영입에 가장 기쁨을 나타낸 것은 서울 이랜드 FC의 마틴 레니감독이다. 마틴 레니 감독은 김재성에 대해 ‘K리그에서 가장 완성된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라고 평가하며, “좋은 기술과 축구 지능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선수여서 여러 포지션과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김재성이 경험과 프로정신을 팀에 더해줄 수 있는 좋은 리더라고 덧붙였다. 김재성은 2010년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등 국가대표 A매치에서 14경기를 뛰며 2골을 득점했을 뿐 아니라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과 FA컵,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김재성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서울 이랜드 FC의 김태완 단장 또한 “신생팀인 우리팀은 좋은 신인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을 착실히 영입했다”고 밝히며, “팀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수들을 경기장 안팎에서 이끌어줄 리더가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리더의 역할에 김재성이 적격이라는 것.
김 단장은 “김재성은 국가대표와 K리그에서 경험이 많고 최고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했던 선수”라며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 받는 선수이기에 공을 들여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이번 이적은 김재성 개인과 구단 전체가 활력을 얻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