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물 수비' 신한은행, 삼성에 설욕

박진호 / 기사승인 : 2015-01-11 20:42:32
  • -
  • +
  • 인쇄

[토요경제=용인, 박진호 기자] 신한은행이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삼성을 55-3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시즌 15승 6패를 기록하며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의 차이를 3.5게임차로 근소하게 좁혔다. 반면 3위 싸움에서 번번이 고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9승 12패가 되며 3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늘었다.
지난 8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어냈던 삼성은 경기 초반, 이미선을 투입하지 않고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모니크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은 박하나와 박태은의 3점이 연속으로 림에 꽂히며 신한은행을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득점을 주도했지만 커리와 박하나의 득점이 함께 폭발한 삼성에게 줄곧 끌려갔고, 크리스마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은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통해 삼성을 괴롭히며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삼성은 2쿼터 시작 이후에도 한동안 투입하지 않고 있던 이미선을 기용하며 맞섰지만 신한은행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약 9분 동안 단 4득점에 묶였다. 크리스마스의 바스켓 카운트와 곽주영의 득점으로 바짝 따라붙은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나키아 샌포드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5점차로 경기를 역전당한 삼성은 2쿼터 막판, 연속으로 자유투 기회를 잡았지만 박하나와 이미선이 이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3쿼터 들어서도 득점이 좀처럼 이어지지 않은 삼성은 턴오버까지 속출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신한은행은 곽주영-최윤아에 이어 크리스마스의 득점이 이어지며 3분 30초 만에 34-24로 도망갔다.
2쿼터에 단 5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던 삼성은 3쿼터에도 최악의 빈공을 이어갔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 최고 가드 이미선과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최우수 외국인 선수였던 커리가 버티고 있었고, 국내 빅맨으로 배혜윤-김계령-허윤자가 번갈아가며 코트를 밟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12초 전에 배혜윤이 골밑 돌파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한 쿼터 무득점의 치욕을 피했지만 최윤아에게 버저비터 득점을 허용하며 박빙의 승부를 14점차까지 뒤지며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 3분 33초가 지난 시점에서 커리가 페인트존 득점을 성공시킨 후, 배혜윤의 3쿼터 막판 득점이 나오기까지 무려 16분 51초 동안 필드골은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마지막 4쿼터에 심기일전한 삼성은 이미선의 3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10점 안쪽으로는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큰 점수 차의 여유 속에 마지막 쿼터에 나선 신한은행은 가볍게 마지막 쿼터를 승부하며 활기를 잃은 삼성을 꺾고 경기를 마쳤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진호
박진호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박진호 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