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가수’, 트렌드로 자리 잡나

홍승우 / 기사승인 : 2015-01-08 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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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시초, 문화 콘텐츠로 진화시작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최근 가요계에서는 ‘월간 가수’형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월간 가수'의 시초가 된 윤종신
‘월간’ 형식으로 곡을 발표하기 시작한 시초는 윤종신(46)이다. 윤종신은 2010년 3월부터 ‘막걸리나’와 ‘그대 없이는 못살아’가 수록된 디지털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 매월 빠짐없이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총 60여 곡을 발표했으며 최근 ‘월간 윤종신’은 영화, 책, 미술 등과 결합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용감한 형제·유세윤 월간 가수 이어져


이어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36/본명 강동철) 역시 매월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활동 등으로 중간에 3개월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7곡을 발표했다.


용감한형제는 작년 12월부터 프로듀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함께 작업했던 가수들과 기념 프로젝트 싱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최근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한 힙합듀오 배치기의 싱글 ‘악몽’은 배치기의 감각적인 랩과 박수진의 애절한 피처링이 더해져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개그맨 유세윤(35)이 매월 신곡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세윤은 뮤지(34)와 함께 UV라는 그룹을 형성해 가수로서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유세윤은 ‘월간 윤종신’을 패러디한 ‘월간 유세윤’이라는 이름으로 남성듀오 길구봉구가 객원보컬로 참여해 ‘미안해요 늙어서’라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또한 가수 이루(32/본명 조성현)도 다른 가수들과 콜라보 형식으로 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루는 현재 인도네시아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 월간 가수 대열에 합류한 유세윤


▶가요계, 매월 신곡발표 ‘부담’


가요계는 최근 ‘월간 가수’ 유행조짐에 대해서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다. 이런 현상에 수요가 있는 이유는 대중의 ‘기대’와 ‘소통방식 변화’라고 파악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곡을 발표하게 되면 대중들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런 기대감이 결국 음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가요계 전반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곡의 수명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어 장기간 준비해 발표해야하는 정규앨범보다 매월 음반을 발표하는 것이 디지털 시대에 팬들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음원이 쌓이면 앨범을 내는 것이 수월해진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매달 일정한 수준의 신곡을 발표하는 건 힘든 작업이라며 ‘월간 가수’의 확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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