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이근호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좌우 공격수로 손흥민과 조영철을 선발로 내세웠다. 중앙에는 합류가 늦어진 기성용 대신 박주호를 한국영과 함께 투입했고, 포백라인은 김진수-장현수-김주영-김창수가 맡았으며, 골키퍼로는 김진현이 먼저 나섰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대표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사우디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7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김창수가 올려준 패스를 구자철이 떨궈주자 손흥민이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멋진 그림을 만들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 속에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반격을 펼친 사우디도 10분 뒤, 나와프 알 아비드가 위력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대표팀의 문전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초반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날카로움이 무뎌진 대표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남태희와 한교원, 이명주를 투입했고, 골키퍼도 김진현 대신 김승규로 바꾸며 많은 선수들을 실험했다. 다시 공격의 활로를 찾고 경기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한 대표팀은 결국 후반 2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올려주자 골 에어리어로 쇄도하던 수비수 김주영을 막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수 오사마 하우사위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사우디의 공격을 김승규의 선방으로 막아내던 대표팀은 후반 추가 시간에 이정협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페널티박스로 치고 들어간 남태희의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연결되자 김창수가 다시 중앙으로 낮게 패스를 깔아줬고, 정면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이정협이 골문으로 슈팅을 연결했다.
2-0으로 마지막 평가전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열세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5승 7무 5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서 A조에 편성된 우리 대표팀은 오는 10일,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 위치한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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