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째를 올린 우리은행은 여전히 압도적인 승률 속에 선두를 질주했고, 하나외환은 4승 14패로, 구리 KDB생명과 동률 5위를 기록했다.
초반 5분 동안 이어진 팽팽한 승부는 우리은행이 이은혜의 득점과 박혜진의 자유투를 묶어 아홉 점을 달아나며 단번이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탄탄한 전력으로 위기 관리 능력에서도 올 시즌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이후 하나외환에게 단 한 차례의 동점도 허락하지 않은 채 승리를 기록했다.
하나외환은 앨리사 토마스가 분전하며 맞섰지만 1쿼터에만 25점을 집어넣은 우리은행의 질주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평소보다 빠른 시점에 오디세이 심스를 투입한 하나외환은 사샤 굿렛의 높이에 맞서 이령, 이유진, 정선화, 백지은 등을 기용하며 인사이드의 열세를 만회하고자했다. 집중적인 하나외환의 수비 속에서도 굿렛은 10분 동안 10득점과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제압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임영희 외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없었던 반면 하나외환은 심스가 빠른 공격을 통해 실점을 만회하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심스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하나외환이 35-32까지 따라붙자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굿렛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하나외환 역시 이유진과 토마스의 득점으로 추격을 펼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에서도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하나외환이 따라붙는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우리은행은 휴스턴과 양지희의 득점으로 도망갔지만 하나외환 역시 우리은행의 프레스 수비를 뚫고 강이슬이 레이업을 연속으로 올려놓으며 5점 안팎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이은혜의 3점이 터진 우리은행은 다시 10점차 이상으로 리드폭을 넓혔고, 박혜진의 점프슛과 굿렛의 골밑 득점을 이어갔다. 하나외환이 반격을 펼쳤지만 마지막 4쿼터도 휴스턴의 바스켓 카운트로 시작한 우리은행은 연이어 속공을 이어가며 하나외환을 흔들었고, 주득점원인 토마스와 김정은이 어려움을 겪은 하나외환은 추격에 힘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신지현이 4쿼터 이른 시간에 파울 아웃으로 물러난 후 득점력이 좋은 토마스를 활용하며 가드 없는 농구를 펼친 하나외환은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꾸준히 점수를 벌린 우리은행은 종료 3분을 남기고 17점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의 결장 속에 풀타임을 소화한 이은혜가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샤데 휴스턴(22득점 10리바운드)과 사샤 굿렛(16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이 3점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앨리사 토마스와 오디세이 심스가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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