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11승 5패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 패배의 아쉬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우리은행은 개막 후 16연승을 마감하고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은 우리은행의 분위기였다.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를 한 명밖에 가동할 수 없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초반부터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인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의 득점을 시작으로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경기 초반 5분여 동안 단 4득점에 묶여있던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윤미지의 연속 3점이 꽂히며 역전을 시키는 듯 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양지희의 득점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고 1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고, 신한은행이 최윤아의 3점으로 추격에 나서자 박혜진의 3점으로 맞서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한 하은주를 오랫동안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고비마다 박혜진의 외곽이 터진 우리은행의 기세를 막지 못했고, 하은주가 투입되어 있는 동안에는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침묵하며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특히 2쿼터에 2점과 3점 모두 야투에서 단 1개씩만을 성공시키며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우리은행은 7개의 자유투 중 단 3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 속에서도 박혜진과 사샤 굿렛이 공격을 주도하며 활로를 찾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우리은행을 34점에 묶어놓고 크리스마스와 김단비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체력안배를 위해 크리스마스를 벤치르 불러들인 3분가량의 시간 동안에도 우리은행에게 달아날 기회를 주지 않은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꾸준하게 점수를 따라잡았고 3쿼터 막판 곽주영의 점프슛과 크리스마스의 속공으로 점수를 모두 따라잡았다.
동점 상황에서 진행된 4쿼터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굿렛의 페인트존 득점과 양지희의 드라이브인으로 앞서나갔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자유투와 크리스마스의 골밑 득점으로 바로 따라잡았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바스켓카운트 찬스에서 자유투를 놓치고, 공격제한시간에 걸리며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은행이 계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자 종료 6분을 남긴 상황에서 김연주의 3점으로 48-45로 앞서기 시작했다. 또한 3쿼터까지 6득점에 그쳤던 크리스마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경기 막판 수비에 약점을 보이던 김연주가 임영희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고 최윤아가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살린 기회에서 얻은 자유투를 크리스마스가 모두 성공시켜 종료 1분 25초를 남긴 상황에서 57-53으로 앞섰다.
임영희가 미끄러지며 공격권을 놓치는 불운까지 이어진 우리은행은 압박수비로 공격권을 뺐어오고 휴스턴의 자유투로 마지막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점프슛에 이어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크리스마스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집중력을 발휘한 가운데 17득점 9리바운드를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단비 역시 16득점과 함께 9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낸 최윤아도 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3득점), 양지희(12득점), 굿렛(12득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체력적인 열세 속에 후반 들어 야투가 떨어지며 결국 연승 기록을 마감하게 됐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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