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집은 항상 식구들로 북적거렸다. 3남매에 삼촌ㆍ고모까지 한 집에 10명이 넘는 식구들 사이에서, 크고 작은 다툼이 생기는 건 다반사였다. 그때마다 해결에 나서는 이는 바로 소년의 어머니였다. 소년은 ‘어머니만 나서면 집안이 평온해지는 비결’을 물었다.
“잘 들으면 그 속에 답이 있다. 그래서 입은 하나고 귀는 두 개인기라!”
어머니의 큰 가르침을 가슴 깊이 간직한 소년은 성인이 된 후, 인천 남동공단의 한 금형공장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하면서,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거리를 밝히는 ‘촛불’들의 한 가운데에서 약자의 편, 일반 시민의 편에 서서 항상 그들의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한 경기도 과천ㆍ의왕시민은 그를 새로운 국회의원으로 선택했다. 이제 그에게는 과천·의왕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송호창(민주통합당ㆍ경기 과천의왕) 국회의원이다.

◇ 약자가 있는 자리에 항상 함께하다
대학 졸업 후, 송 의원은 넥타이 대신 작업복을 선택했다. 인천의 한 금형 공장에 ‘위장 취업’한 것이다. 독한 화학 약품 탓에 노동자들이 코 뚫림 병에 걸리곤 하는 열악한 공장에서 그는 동료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비밀리에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법을 공부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87년 ‘민주화의 봄’을 맞았다. 송 의원은 “일 하는 사람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노동자들과 함께하던 중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근원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깨달은 그는 사법시험에 과감히 도전해 변호사가 됐다.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던 송 의원은 지난 2008년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시위가 열리자 과감히 거리로 달려 나와 ‘촛불’들의 입이 되었다. “내 아이에게 광우병 소고기를 먹일 수 없다”는 유모차 부대를 지켰고,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국가를 믿을 수 없다”는 시민들을 보호했다.
정권에 의해 재갈이 물린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뛰었다. KBS 정연주 사장 해임 사건, YTN 노종면 위원장 해직 사건 등의 변론을 맡아 법정을 누볐고, 이런 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안고 TV 토론에도 출연했다.
그의 이름 앞엔 촛불 변호사ㆍ언론 지킴이ㆍ표현의 자유 수호자ㆍ시민의 대변인 등 국민의 마음을 담은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지난 2011년, 그는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변인이 됐고, 몇 개월 후 직접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마침내 과천ㆍ의왕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항상 약자와 함께하며,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그에게 마침내 ‘국민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 보수진영 ‘텃밭’에서 유권자 선택 받다
‘인권변호사 송호창’의 현실 정치 도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 도전장을 내민 과천ㆍ의왕 지역구는 지난 30년 동안 보수진영이 그 터를 다져온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40%를 넘었고, 안상수 당시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나름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
이 탓에 그의 현실정치 도전을 환영하지 않는 여론도 있었다. “민주통합당이라면 명함조차 건네지 말라”는 시민도 있었고, 노란색 패찰만 봐도 외면하는 시민도 있었다. 어느 어르신은 “새누리당이 패배하면 나라가 빨갱이 손에 넘어갈 것”이라며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과천ㆍ의왕의 민심은 결국 송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송호창 의원은 “너무나 견고해서 깨질 것 같지 않던 이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고인 물은 썩는 법이다. 이번엔 바꿔야 한다’, ‘서민이 잘 사는 정치를 해 달라’와 같은 시민들의 진심어린 격려와 응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변화를 갈망한 지역 유권자들의 염원이 ‘국회의원 송호창’을 탄생시킨 것이다.

◇ 교육 중심의 행복한 생태도시로…
송호창 의원은 과천ㆍ의왕시를 교육도시ㆍ생태도시ㆍ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과천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많은 과천시민들이 도시 공동화로 인한 경제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 의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고, 공교육-대안교육 교류센터를 건립해, 행정도시 과천을 교육도시의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관악산-청계산-백운산 둘레길 조성, 백운호수 수변공원 조성 등을 꼽았다.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송 의원은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설치하고, 싱글맘 자립ㆍ보육 지원을 제도화하는 등 소외받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행복한 과천ㆍ의왕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 의왕시 고천동 재개발 과정에서 주민과 적극 소통해, 주민 의사를 반영한 재개발을 추진해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인덕원-수원 간 도시철도 건설을 추진해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도모하는 등, 지역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서민이 아프지 않고, 약자가 눈물 흘리지 않는 정치를 해내는 ‘국민 대변인’이 되겠다”는 송호창 의원.
“잘 들으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가슴 속에 간직해온 채, 항상 낮은 목소리를 듣고, 약자의 손을 잡아주며 곁을 지키던 그가 국회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 송호창 의원은…
1967년 대구에서 출생한 그는 부산동고등학교를 거쳐 인하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그는 △여성민우회 이사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부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국회의원이 된 후에는 민주통합당 MB측근비리특위 위원,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