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97] 민주통합당 목소영 의원 (성북구의회)

유상석 / 기사승인 : 2012-08-17 1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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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지역주민 행복 위해 발로 뛰겠다”

“안녕하세요! 성북구민의 ‘목소리’가 되고픈 ‘목소영’입니다.”


기자 앞에 나타난 목소영 의원은 젊은 여성이었다. 초선의 구의원인 그의 얼굴은 앳되지만, 당차 보였다. “이 지역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들고, 주민을 더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지도 엿보였다.


지금과 달리, 여자 반장이 드물던 ‘국민학생’ 시절, 친구들의 신뢰와 지지로 반장 자리를 놓치지 않던 그는 ‘미약한 힘으로나마 세상을 움직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 시민단체에서 현실정치로…
대학 시절, 시민단체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를 알게 된 목소영 의원은 이 단체에서 현재까지 기획부장을 맡는 등, 여성문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해 뛰어왔다.


그러던 중 목 의원은 ‘여성 문제는 모든 사회문제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사무를 감사하고, 지방의회에서 목소리를 내는 일에 여성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직접 참여하기 위해 그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현실 정치에 도전했고, 성북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목 의원은 “당시 두 명의 민주당 후보 중 제 기호가 ‘2-가’였다는 점이 당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3명의 당선자 중 그가 최다득표를 받았다는 점은 이 사실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이에 대해서는 “기성 정치 및 정치인에게 실망감과 환멸을 느끼던 주민들이 젊은 사람이 뛰어들어 애쓰는 모습을 참신하게 봐 주신 것 같다”고 자평했다.


기성 정치인들이 트럭을 동원해 선거유세를 실시할 때, 목 의원은 경차 ‘마티즈’로 트럭 사이를 누볐고, 길거리를 뛰어다니며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만나 인사하기 위해 애썼다. 또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신나고 재미있는 선거 캠프였다는 점도 성공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지역 공동체’로 보육ㆍ여성문제 해결을…
보육문제는 여성문제이면서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목소영 의원은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목 의원은 “지역 아동들을 모아 역사ㆍ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직장 여성들은 보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정착될 경우, 여성 일자리가 증가하고, 풀뿌리 지방자치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험학습 해설사로 가정주부를 채용하면, 여성 한 명이 취업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지역 공동체’의 특성상 주민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떤 체험 기회를 제공할 지 주민이 스스로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이 이뤄진다”는 것이 목 의원의 설명이다.


◇ 지역 현안 해결 위해 발로 뛰어
목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정릉2ㆍ3ㆍ4동의 지역 현안으로 재개발ㆍ재건축 과정에서의 갈등, 정릉 시내버스 차고지 문제를 꼽았다.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 후보지로 항상 손꼽혀 온 정릉동 일대는 최근 ‘사업성 없는 개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목소영 의원은 “재개발 사업은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인 ‘진퇴양난’의 양상”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을 진행하려니 영세한 원주민과 세입자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그렇다고 재개발을 포기하기엔 해당 지역 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해, 도저히 정상적인 주거 생활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개발하는 쪽으로 추진하되, 모든 단계 및 절차에서 모든 주민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 그동안 쌓인 갈등의 벽을 허물겠다”고 약속했다.


정릉동 시내버스 차고지 관련 민원도 잦다. 북한산 입구에 차고지가 자리 잡은 탓에 주민과 등산객들이 소음 문제 및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


목 의원은 “정릉 출발 노선은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라 용인할 수 있지만, 정릉동과 관계없는 노선버스들도 이곳을 차고지로 이용하기에, 지역 주민이 감내해야하는 불편함이 과중하다는 민원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진여객과 성원여객 등 시내버스 운수 업체에서는 ‘차고지는 서울시 소관이기 때문에 우리가 임의로 옮길 수 없다’, 서울시에서는 ‘대체 차고지가 없어, 현재와 같은 정릉 차고지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며 “우리 주민이 한 가지 불편함을 감내하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혜택도 받아야 한다. 버스 차고지를 현상 유지하는 대신, 복지ㆍ공공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주민과 더 가까이… “성북구의 ‘목소리’ 될 것”
목소영 의원은 “이제 첫 발걸음을 시작한 초선 정치인인 탓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럴수록 주민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 한 마디의 말씀라도 더 듣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법으로 목 의원은 “주민 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간담회’는 목소영 의원이 주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최초로 마련한 행사다.


“지금까지 주민 간담회를 열어 왔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내린 솔직한 평가”라며, “남은 임기 2년 동안 의정보고서를 자주 발행하고, 주민과의 공식적 만남도 지금까지보다 더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행복, 지역주민의 행복을 위해 오늘도 바쁘게 움직이며 “자신의 이름처럼 성북구민의 ‘목소리’가 되겠다”는 목소영 의원. 당차고 열정적인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 목소영 의원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졸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지방자치학과 수료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청년연대 회장ㆍ전국 여성 지방의원 네트워크 사무국장 등 역임. 현재 성북구의회의원 외에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 기획부장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추진위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보육정책위원 △한국여성민우회 회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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