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관리만”…에디슨모터스, 조립라인 전체 아웃소싱 운영

이범석 / 기사승인 : 2022-02-16 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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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끝이 없는 ‘쌍용차 인수전’…3월18일, ‘인수대금 전액 예치’가 분수령 될 듯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모든 버스조립 공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사진은 제작된 섀시 프레임(왼쪽 위)과 사람이 직접 버스 지붕 작업을 진행(왼쪽 아래)되고 있다. 반면 쌍용자동차의 모든 공정은 로봇과 전동화로 진행(오른쪽 위, 아래)되고 있다. 편집=이범석 기자▲ 에디슨모터스 공장의 모든 버스조립 공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사진은 제작된 섀시 프레임(왼쪽 위)과 사람이 직접 버스 지붕 작업을 진행(왼쪽 아래)되고 있다. 반면 쌍용자동차의 모든 공정은 로봇과 전동화로 진행(오른쪽 위, 아래)되고 있다. <편집=이범석 기자>

쌍용자동차가 인수를 추진하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본격적인 인수 능력 평가에 돌입했다.


쌍용차는 지난 10일과 11일 쌍용차노동조합 임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디슨모터스 공장에 대한 답사를 실시했다.


쌍용차노조 등이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답사한 결과 에디슨모터스의 조립라인은 모두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로 구성됐고 소사장제 방식의 경영과 주문생산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사장제도란 일종의 청호·SK매직 등 한때 방문판매 조직에서 운영하던 방식으로 최근에는 중소 자동차부품 제작업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라인별로 개인사업자를 두고 도급 인력을 투입, 각 라인을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에디슨모터스 측은 해당 라인을 관리하는 소사장을 통한 업무지시 등을 하는 관리 및 운영직원들만 본사직원으로 채용한다는 의미다.


또한 주문생산방식 역시 에디슨모터스가 취급하는 제품이 대형전기버스인 관계로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제품을 중국으로부터 부품 등을 수입해 각 라인에서 조립 생산해 공급하는 것으로 재고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출고에대한ㅁ 시간은 길게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3일 1차 운영자금(차입금) 300억원을 쌍용차에 연 8%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2차 운영자금 200억원이 정상 납부되면 예정 된 대로 24일까지 회생계획안만 제출되면 이달 절차는 마무리 된다.


또한 3월에는 18일 인수대금 전액 예치 및 질권설정을 마고 24일까지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제출, 25일까지 2~3회에 걸친 관게인집회를 진행해 동의를 구하게 된다.


여기서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의 현실성과 자금능력 등 여부에 따라 관계인의 동의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가장 힘든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월 18일까지 인수대금 전액 예치가 지연될 경우 전체적인 일정은 미뤄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를 인수하려는 에디슨모터스는 기술도 자금도 없는 한마디로 남의 돈으로 쌍용차를 인수해 빚더미의 쌍용차를 담보로 또 다시 대출을 실행, 운영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에디슨모터스가 일단 덤빈 만큼 최선을 다하기는 하겠지만 아마도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전액 예치와 회생계획안, 관계자집회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특히 관계인집회시 채권단에서 인수금액이 적은 것을 이유로 또는 기술 및 자금력 등 미래 담보가 불투명해 동의가 되지 않을 경우 회생법원은 강제법원인가 청산절차와 함께 제3자 재입찰을 실행하게 된다.


다만 에디슨모터스가 모든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채권단의 동의까지 받는다면 오는 5월말 이전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이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그동안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논의되지 않고 근거 없는 미래 청사진을 계속해서 흘리며 쌍용차 인수를 이용해 에디슨 EV의 주가 상승을 꾀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선바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 EV(구, 쎄미시스코)의 주가가 5개월여 만에 4540% 폭등했다가 닷새 만에 40% 넘게 급락하며 주식을 이용한 차익 실현의혹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 에디슨 EV의 매출액은 140억 원, 영업적자는 5억 원, 순손실은 46억 원을 기록했다.

 

토요경제 / 이범석 기자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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