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경기회복 복병 ‘중국 생산차질’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이범석 / 기사승인 : 2021-09-30 1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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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이후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위드코로나(With Corona) 계획을 언급하는 등 경기 둔화와 물가 부담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진정 등 글로벌 국가들이 연말 이후 경기 회복의 바탕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4분기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보이는 듯 했다.


실제 3분기 경기 둔화를 이끌었던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은 이미 지난달 초 이후 둔화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명 내외에서 증가세가 주춤해졌으며 지난해 최고치 대비 5배 이상 늘어났던 아세안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확진자수도 8월 초를 고비로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이 더디던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 8월 1일 29%였던 아시아 백신 접종률은 50%를 돌파한데 이어 하반기 이후 지표 부진이 이어졌던 미국 역시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폭의 마이너스로 하락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던 미국의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 (ESI)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잇따른 정전이 발생하는 등 중국의 전기공급 차질이 중국내는 물론 주요국의 물가 부담에 이어 경기 둔화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중국발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이 헝다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전력부족이 생산차질로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제가 헝다 기업 디폴트 우려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생산차질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부담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기업부채(GDP의 160%)가 주요국가 중 높은 수준인 것은 확실하나 대외부채는 GDP 대비 16.3%로 미국(102%)이나 독일(163%) 등 주요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헝다의 디폴트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실정이다.


하지만 전기공급 차질로 인한 생산차질의 경우 4분기 중국 GDP 성장률 둔화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주요국가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역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기준 전년대비 9.5%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수치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경제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물론 주요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그동안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미국, 유럽 등의 소비자물가와 같은 패턴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4분기 하락 안정이 예상되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5% 내외에서 머물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유럽의 소비자물가 역시 전년대비 3%대로 높아진 가운데 추가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병목현상 완화, 물가 하향 안정 지연에 따른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신속하고 확실한 대책마련을 기대한다.

 

토요경제 / 이범석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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