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의 엇갈린 희비…이통 3사 '맑음', 게임 3N '흐림'

임재인 / 기사승인 : 2021-08-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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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재인 기자

[토요경제=임재인 기자] IT업계의 이동통신 3사와 대형게임사 ‘3N’이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통신 3사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3N’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양새다. 이와 함께 IT공룡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의 전략대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 이통3사, 2분기 연속 1조 클럽 가입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1조원을 기록했다. 본업인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5G 가입자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3사 모두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5G 가입자는 1647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734만여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더불어 유선 사업과 비통신 신사업도 호재를 불렀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SKT?LGU+?KT)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익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1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통신 3사는 올해 2분기 5G 가입자 확대를 기반삼아 가입자당평균매출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T로 3만23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증가한 곳은 LGU+로 3만802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SKT는 3만445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상반기 설비투자는 SKT 1조4649억원, KT 8641억원, LGU+ 8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7.2%, 13.7% 감소한 수치다. 통신 3사는 올해 하반기에 집중 투자, 전년 수준의 설비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자료=각 사 로고)

□ 네이버?카카오, 각자의 전략으로 몸집 키워


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의 전략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네이버가 국내외 기업들과 지분 교환을 통해 영역을 늘리고 있다면 카카오는 직접 투자해 사업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양 사가 신사업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사업 전략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업계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10일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호스팅 기업 카페24와 1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카페24의 보통주 유상증자에 보유주식을 활용해 현물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보통주 31만327주를 처분하고 카페24는 현물출자 대가로 332만1169주를 신주 발행하기로 했다.


이같은 네이버의 행보는 앞서 2017년 미래에셋증권의 지분 교환을 시작으로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대한통운, 하이브, 신세계그룹 등과 혈맹을 맺어왔다.


카카오는 이와 달리 자회사를 통해 업체 인수와 투자로 스스로 경쟁자가 되는 방식을 택했다. 영향력을 키운 후 기업공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재투자해 몸집을 불리는 방식이다. 4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자료=각 사 로고)

□ 대형게임사 3N, 처참한 성적표 받아들어


게임업계 ‘3N’이 2분기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2분기 매출 5천733억원, 영업이익 1천577억원, 당기순이익 91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3%, 42%, 55%씩 하락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도 2분기 매출 5천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5.8%, 80.2%, 43.4% 하락했다. 전분기 매출은 1.2%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1%, 22.1%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2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 5천385억 원, 영업이익 1천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 40% 감소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대형게임사 ‘3N’의 2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보인건 1분기 마케팅비와 인건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 6월 출시한 ‘제2의나라’ 매출이 아직까지 2분기에 반영되지 않은 것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와 인건비 증가 등이 실적 하락세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또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주요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넥슨의 경우는 2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영향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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