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임재인 기자] 대형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연봉?성과급’ 등 복지경쟁으로 열을 올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넥슨은 상반기 신작 부재, 넷마블은 신작 흥행엔 성공했지만 마케팅 비용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고 엔씨소프트는 매출 쌍끌이를 도맡았던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부진과 신작 흥행 실패를 맛보면서 게임업계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게임업계는 2021년 승부수의 시작을 ‘3분기’라고 봤다. 게임업계 3N을 둘러싸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어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간판 게임 출시일을 하루 차이로 잡은데다 넥슨도 하반기에 첫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 게임업계 3N, 2분기 실적 ‘저조’
넥슨 일본법인의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자사 2분기 매출은 5725억원에서 6260억원, 영업익은 1817억원에서 19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6% 줄고, 영업익은 39~55% 감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을 5970억원, 영업익을 1766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0% 증가한 수치나 영업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줄어든 수치다.
넷마블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331억원, 영업익 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7% 감소, 영업익이 29% 줄어든 수치다.
■ 넥슨 ‘신작 부재’, 엔씨 ‘신작 부진’…넷마블만 ‘훨훨’
우선 넥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신작을 내놓지 않았다. 기존 게임도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넥슨 일본법인이 구매한 비트코인 손실을 반영할 경우 실적은 더욱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비트코인 1130억원치를 평균 매수단가 6580만원에 구매했으나 8월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4500만원까지 떨어졌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지난 3월 대만과 일본에 출시한 ‘리니지2M’의 해외매출과 지난 5월 출시한 ‘트릭스터M’의 매출이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위의 아성을 지키고 있던 ‘리니지’ 시리즈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무릎을 꿇는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트릭스터M’이 흥행에 참패하면서 곧 출시될 블소2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은 ‘3N’ 중에 가장 상황이 좋다. 지난 6월 출시한 ‘제2의나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 4위에 안착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매출이 20일 정도 밖에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높은 마케팅 비용과 합쳐져 전체 성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하반기 3N 신작 ‘봇물’…승부수 띄운다
업계는 제대로 된 실적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N 모두 하반기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들을 내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우선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 출시일을 오는 26일로 확정한 가운데 넷마블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출시일은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두 게임 모두 양사가 하반기 간판 게임으로 선보일 기대작으로 일정이 겹치면서 ‘단두대 매치’를 성사시킬 예정이다.
넥슨은 하반기 ‘코스노바 모바일’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일본 애니메이션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이와 함께 이날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적인 신규 게임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김소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의 하반기 게임 사업은 신작 기여를 통해 증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와 함께 중국 외자판호에 리니지2레볼루션이 포함된다면 긍정적인 실적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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