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수익성 확대 나서는 SKT...‘AIDC 본격화’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8 06:17:16
  • -
  • +
  • 인쇄
SK텔레콤…‘돈 되는 AI 사업’에 집중
AIDC, B2B, B2C 등 세 부분 수익화 방향 가시화
▲ ‘SK AI 서밋 2024’에서 ‘생성형 AI 시대, 통신사 중심 생태계 구축과 신사업 기회 탐색’을 주제로 패널 토의가 진행되는 모습. 왼쪽부터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 조나단 아브라함슨(Jonathan Abrahamson) 도이치텔레콤 프러덕트&디지털 최고책임자(Chief Product&Digital Officer), 데나 알만수리(Dena Almansoori) 이앤(e&) 그룹 AI&데이터 최고책임자(Chief AI & Data Officer), 테런스 라이(Terence Lai) 싱텔 디지털라이제이션, 프로덕트와 파트너십 총괄 임원(VP), 오마르 타지(Omar Tazi) 티모바일 부사장 및 프러덕트 최고책임자(CPO)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해외 파트너사 및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이른바 ‘돈 되는 AI 사업’에 집중하는 등 AI 사업 수익성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향후 AI 사업 비전에 대해 상세히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통신 분야의 강점에서 AI 사업 노하우를 더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사업의 수익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AI 수익화 방안에 대해 “당사는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AI로 돈 버는 방법을 AIDC, AI B2B(기업 간 거래), AI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등 세 부분에 걸친 수익화 방안을 가시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분기 미국 ‘람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의 GPU를 전진 배치했다. 회사는 오는 12월에 람다 AIDC가 오픈하게 되면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GPU 애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도 AIDC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 AI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서밋에서 “오는 12월 중 엔비디아 최신칩,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3종,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이 모두 구현된 AIDC 테스트베드를 판교에 오픈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GPU 애저 서비스의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해 AIDC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검증‧확보하고 글로벌 진출 역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 대표는 “GPU 애저, 소버린 AI, AI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될 텐데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지역 거점에 설립하는 것은 마스터플랜이고, 다양한 파트너와 여러 규제 및 에너지 등이 뒷받침돼야 해서 언제쯤 할 수 있을 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I B2B 영역에서는 시장 성장성이 높은 엔터프라이즈향 AI 솔루션 판매에 집중한다. 현재 앤트로픽, 오픈AI 등 AI 관련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이 보안 및 비용 측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에이닷 엑스(A.X)’ 등 멀티 LLM(거대언어모델)의 중요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 대표는 “AI 검색은 유료화가 가능한 영역인데 지금보단 서비스가 더 좋아져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엔터프라이즈, 공공 영역에서 니즈가 많은데 아직 구현을 못했을 뿐이지 (만약 한다면) B2B 분야에서 굉장히 빠르게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AI 개인비서인 ‘에이닷(A.)’을 상용화하고 또 고도화에 성공한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PAA)로 유입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B2C 시장 확대를 노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기존 T전화 앱에 AI 기능을 결합해 ‘에이닷 전화’로 개편을 진행했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AI 경험을 크게 확대했으며, 현재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PAA 역시 연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글로벌 성장성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AI 비서 서비스인 ‘에스터(A*, Aster)’를 공개하기도 했다.

에스터는 챗봇처럼 단순한 질문에 답하거나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요청에 대해 AI가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지향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더불어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 9월부터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퍼플렉시티 프로’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협력 강화를 통해 퍼플렉시티 프로 상품 구독료 할인 및 한국어 특화 AI 검색 모델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담당(부사장)은 “퍼플렉시티 프로모션이 끝난 후에도 SK텔레콤 고객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글로벌 조건보다 유리하게 관련 상품을 구독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또한 퍼플렉시티의 우수한 AI 검색 기술과 SK텔레콤의 AI 자산 및 기술을 결합해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이 가장 잘 반영된 AI 검색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기자
최영준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산업부 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