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고(故) 이건희 5주기 추모행사 참석…“변화와 도전, 멈추지 않겠다”

최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2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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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인재개발원서 900명 참석 추모음악회…이부진·이서현 등 일가 모두 자리
삼성 “이건희 정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신경영 30주년 의미도 더해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신경영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사진=연합뉴스 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다. 삼성 총수 일가와 사장단, 협력사 관계자들이 함께하며 ‘도전과 혁신’의 유산을 기리고, 문화와 예술에 대한 고인의 철학을 되새겼다.


20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고(故) 이건희 회장의 5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모두 참석했으며,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협력사 임직원, 인근 주민 등 약 900여 명이 함께했다.


이 회장은 행사 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을 격려한 뒤,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하며 “삼성의 변화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은 고 이건희 회장이 생전 사랑했던 클래식 음악으로 꾸며졌다.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 그리고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공연 전 로비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둘러보며 부친의 사진 앞에 헌화했고, 참석자들은 5년 전 세상을 떠난 ‘혁신의 상징’을 함께 기렸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문화·예술 후원 철학은 지금도 삼성의 중요한 경영 유산”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삼성호암상 예술상’, ‘삼성 뮤직 펠로우십’ 등을 통해 세계적 음악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1997년 시작된 악기 무상 대여 프로그램을 통해 리처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백주영 등 30여 명의 연주자가 세계무대로 성장했다.
 

이번 음악회에 참여한 첼리스트 한재민 역시 삼성의 악기 후원을 받는 연주자다.
 

삼성 관계자는 “기업이 예술을 돕는다는 것은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문화적 책임의 표현”이라며 “이건희 회장의 신념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의 5주기 추도식은 오는 24일 수원 선영에서 유족과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추도식 이후 용인 인재개발원 창조관에서 오찬을 가지며 사장단과 함께 신경영 철학을 되새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불확실성 속에서 이 회장이 새로운 ‘도전 메시지’를 제시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그는 “어려울수록 더 앞서 준비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의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취임해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의 혁신 DNA를 심었다.
 

그는 삼성전자를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상징으로 남았다.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그의 부재 5년, 삼성은 여전히 “변화와 도전”이라는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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