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푸르지오 1250억 수주…‘넥스트 리모델링’ 첫 성과

이슬기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5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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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94.6% 찬성…237가구 주거 성능 개선
기존 골조 활용한 새 사업모델…도심 정비시장 확대
▲ Ai 생성 이미지 [토요경제]

 

삼성물산이 기존 아파트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주거 성능을 개선하는 ‘넥스트 리모델링’의 첫 시공권을 확보했다. 새로운 사업모델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면서 노후 아파트 정비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주택조합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168명 중 159명(94.6%)의 찬성으로 시공사에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1250억원이다.

반포푸르지오는 2000년 준공된 지하 2층~지상 12층, 3개 동, 237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은 기존 구조체를 활용해 주거 공간과 설비, 외관을 개선하고 지상 5층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새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아스펠 반포’를 제안했다.

이번 사업에 처음 적용하는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거나 가구 수를 늘리는 대신 주거 성능과 상품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보다 사업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이 사업모델을 공개한 뒤 전국 12개 아파트 단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올해 3월 반포푸르지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첫 시공권을 확보했다.

다만 일반분양 수익보다 조합원 분담금에 의존하는 사업구조인 만큼 비용 부담과 주거 가치 개선 효과가 향후 사업 확대의 관건이다. 반포푸르지오의 사업 진행 결과가 삼성물산의 새로운 리모델링 모델이 다른 단지로 확산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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