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사슬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데이터 수익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카카오페이는 단순한 간편결제 플랫폼을 넘어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를 중심으로 생활금융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성장’ 흐름에 주목해 카카오페이와 자회사를 이끄는 세 리더의 전략을 통해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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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카카오페이가 ‘책임경영’을 앞세운 내실형 성장 전략 아래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궤도에 올랐다. 신원근 대표가 취임 이후 3년째 일관되게 추진해온 가치사슬 확장, 트래픽 기반 사업, 데이터 수익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다음달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카카오페이는 매출 2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11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2155% 급증했다. 지난 1분기에는 1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두 배를 웃돌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실히 굳힌 것이다.
신 대표는 올해를 ‘수익성과 성장의 균형’ 원년으로 삼고 결제·대출·보험 3대 축 중심의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 부문에서는 간편결제를 넘어 체크아웃·가맹점 부가서비스 등 중소상공인 대상 사업을 확대 중이다. 대출 부문에서는 금융사 대상 IT 인프라 및 신용평가 역량을 제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보험 부문은 단순 중개를 넘어 상담사 전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앱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비금융 사업 다각화도 병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콘텐츠 서비스와 앱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를 통신·광고 중개 등 비금융 영역으로 확장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데이터 사업 역시 고도화 단계에 들어섰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4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객 행동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 서비스는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AI 혁신도 핵심 축이다. 카카오페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를 출시하며 금융·보험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 금융 각 영역별 AI 기능을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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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근 대표가 시니어클래스를 이끌 강사단 ‘페이디처’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시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2년 핀테크 업계 최초로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한 뒤 이듬해 이를 이사회 직속 기구로 격상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정보보안 강화·리스크 관리·기후변화 대응’ 등 4대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ESG 보고서를 정례화했으며 올해 4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연례보고서’에서 멤버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사각사각 페이스쿨’, 소상공인 상생 캠페인 ‘오래오래 함께가게’, 전세사기 예방 캠페인 등 포용금융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서도 주요 결제대행업체인 VAN·POS사와 협력해 ‘사장님플러스’ 등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상생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회사 성과도 안정적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 규모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형 확장과 함께 수익 구조도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역시 해외여행보험 누적 가입자가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세안심보험·건강보험 등 신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영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신 대표에 대해 “어려운 시기에 소통과 상생을 강화하며 실적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조직 전반에 신뢰와 안정감을 심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년간 다져온 내실이 ‘책임 있는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내년 정기주주총회때 임기가 만료되는 신 대표의 연임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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