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8개월 만에 ‘다음’ 매각…카카오노조, “고용 안정 약속 뒤집은 것” 반발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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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구체적 대책 없이 일방 추진…전면 대응”
AXZ 설립 8개월 만에 매각…노사 갈등 격화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노조)가 포털플랫폼 ‘다음’ 운영사인 카카오 자회사 AXZ의 업스테이지 매각은 “고용 안정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지난해 3월1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카카오 노조는 3일 입장문을 통해 AXZ 매각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 소속 인력을 AXZ에 배치하며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지만 설립 8개월 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상생 협약을 통해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합의한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해당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AXZ를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매각하기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AXZ 지분 전량을 넘기고 카카오는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확보하는 지분 교환 방식이다. 매각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방식이다.

 

AXZ는 지난해 5월 신설된 법인으로 7개월 만에 다음을 운영하던 콘테츠 CIC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카카오노조는 이번 매각은 ‘고용 불안’을 더욱 가중 시켜, 공동체 전체의 신뢰를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측이 고용 안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조합원 고용에 대한 명확한 방안 없이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책 없이 매각 자체에만 몰두하는 경영진의 태도에 조합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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