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첨단물류단지 개발·D2C 확대 등 유통 혁신…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기업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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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국 하림 회장/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작은 양계장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종합식품기업’의 기틀을 세운 전문 경영인이다. 생산부터 사료·가공·물류·유통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식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첨단 물류 인프라와 디지털 유통망을 결합한 ‘가치사슬 경영(Value Chain Management)’을 통해 하림을 글로벌 식품 플랫폼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통합 시스템으로 완성한 ‘식품산업의 수직계열화’ … 소비자 중심의 구조 혁신
하림은 사료·육계·식품·물류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국내 유일의 식품기업이다. 김 회장은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하림은 가금산업을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 12조원을 달성했다.
하림은 전북 익산에 조성한 ‘하림 푸드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식품 생산·유통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식품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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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림 FBH(Fulfillment By Harim)/사진=하림 |
최근 하림은 ‘IFF(Individual Fresh Frozen) 닭가슴살’, ‘통안심크런치텐더’, ‘춘천식 닭갈비’ 등 제품을 온라인 컬리,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채널별 맞춤 전략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와 1인 가구를 겨냥한 D2C(Direct to Consumer) 모델 강화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유통망이 곧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제품 특성에 따라 채널별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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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사진=하림 |
양재 첨단물류단지로 ‘식품 물류 혁신’ 선도… 가치 소비와 ESG 중심 경영
김 회장이 직접 주도하는 양재 첨단물류단지 프로젝트도 주목된다. 하림은 서울 양재동 옛 도매시장 부지를 스마트 물류 복합단지로 개발, 신선식품의 입출고·보관·배송을 통합 관리하는 ‘푸드테크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물류 효율화와 친환경 냉장 시스템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홍국 회장은 ‘기업의 역할은 이윤보다 가치’라는 철학 아래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피오봉사단’ 운영을 비롯해 환경보전·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하림의 모든 경영은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식품 산업이 인간의 건강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국 회장은 창업 47년 만에 하림을 종합식품그룹으로 성장시킨 뒤, 이제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자녀 세대가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하림그룹은 단순한 승계를 넘어 ‘창업주의 가치철학을 계승한 시스템 경영’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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