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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별도 순이익에서 손보업계 1위에 오르면서 김용범 부회장호가 추구하는 2025년 업계 1위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
메리츠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에서 손해보험사 1위에 올랐다. 메리츠화재는 그동안 영업을 축소해온 자동차보험도 확대하기로 하면서 2025년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에 맞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496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부동의 1위 삼성화재(4295억2400만원)를 넘어섰다.
두 보험사 모두 새 회계기준 IFRS17 가이드라인에서 전진법을 적용하면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3분기는 메리츠가 월등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메리츠화재는 타사 대비 이익을 봤다. 손해보험사 상위 5개 사의 3분기 CSM(계약 서비스마진) 변동은 메리츠화재가 7500억원이 추가됐고 삼성화재(-1430억원), DB손해보험(-4000억원), 현대해상(-5000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가이드라인 관련 CSM 변동은 자본총계 대비해약환급금 준비금 규모가 낮을수록 영향이 적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손익에서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장기보험의 성장과 자동차보험의 취급 비중이 낮은 점이 손꼽힌다.
이번 3분기의 경우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에서 470억원의 이익을 보면서 전 분기 대비 25.4%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2억9000만원으로 83.1%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현대해상(58억2000만원), DB손보(90억7000만원),삼성화재(41억90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손익을 크게 좌우하는 영역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를 사고 발생 시 지급하는 보험금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손해율이 높을수록 보험판매사는 적자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사고 현장을 파악하고 보험료를 산정하는 등 사업비를 위해 약 16~18%를 사업비로 쓴다. 이에 따라 통상 손해율이 80%를 넘으면 손실을 본다.
한때 90% 이상 치솟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대로 떨어지면서 보험료 인하도 이뤄졌지만, 상반기 중 차 보험의 손해율이 0.9%가량 올랐다.
의무보험이다 보니 손보사들은 손해율을 감수하고도 상품을 취급해 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리츠화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자동차보험 등을 적게 취급했고 장기보험을 성장시키면서 선택과 집중이 통한 모습이다.
메리츠화재는 어느 정도 장기인보험을 성장시킨 상황에서 손해율도 안정화 되어가는 그동안 영업을 축소했던 자동차보험 영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보험 손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김용범 부회장이 2017년 대표직을 맡은 후 2년 만에 업계 5위에서 3위로 급부상했다. 지난해에도 김 부회장은 CEO 메시지를 통해 "2025년까지 장기인보험 매출과 당기순이익, 시가총액에서 각각 1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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