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선 위태…레버리지 청산·미 셧다운 불안 겹친 급락

최은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6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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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코인 동반 하락…ETF 자금은 꾸준히 유입
▲ 비트코인 모형.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일 9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흔들렸다. 지난달 10일 발생한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 이후 불안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유동성이 위축되며 한 달 만에 다시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 5일 외신 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만9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0만2254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24시간 기준 4.04%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조400억달러, 거래량은 123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고점 12만6000달러에서 한 달 새 20% 하락해 1조달러 규모의 시총이 증발했다. 6일 오후 4시 26분 기준 비트코인은 10만325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3347달러로 7.64% 떨어졌고 솔라나·BNB·XRP·도지코인 등 주요 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트론은 0.43% 상승했다.

이번 하락의 배경에는 한 달 넘게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도 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 재무부 일반계정(TGA, Treasury General Account) 잔액이 1조달러에 근접하며 시장 유동성을 흡수했다”고 전했다. 셧다운에 따른 국채 발행 확대로 달러가 TGA 계정에 묶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달러 유입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달 10일 하루 동안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30만명의 트레이더가 손실을 입은 것도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반등 국면에서도 매도세를 이어가며 불안을 키웠다.

논란의 HEX 창업자 리처드 하트가 6억1100만달러어치 이더리움을 토네이도 캐시로 이체하고, 마라톤 디지털이 2억3600만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긴 점도 매도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30일간 5만BTC가 유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붕괴가 아니라 과열된 포지션 해소 과정”이라며 “셧다운이 해소되면 유동성 회복과 함께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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