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업계, AI·고객층 확대 전략… 실적 반등 변수 될까

황세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1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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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시장 성장 둔화…매출 감소·적자 이어져
AI 학습·사업 다각화 병행…성과는 이용자 확대에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종이 학습지의 디지털 전환이 보편화된 이후 학습지 업계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을 둘러싼 에듀테크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교원·대교 등 주요 학습지 업체들은 기존 디지털 학습 시스템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에듀테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플랫폼 경험과 콘텐츠 확장, 교원은 온·오프라인 결합형 관리 강화에, 대교는 AI 진단·추천·평가 정밀화에 각각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 AI 학습 확대… 치열해진 에듀테크 경쟁
 

▲ 웅진씽크빅·교원그룹·대교그룹 CI

웅진씽크빅은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을 중심으로 자기주도형 학습 플랫폼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학습 진도 정오답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 흐름을 설계하고 UI·UX(사용자환경) 개편과 기능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 내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CES 2026’ 혁신상 수상작인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를 B2C(소비자용) 제품으로 상반기 내 론칭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 정비와 효율화 과정을 거치며 비용 구조를 안정화했다”며 “올해는 이 같은 변화가 실적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은 AI 기반 하이브리드 학습 플랫폼 ‘스마트구몬 윙스’와 방문 수업 서비스 ‘빨간펜 홈클래스’를 통해 온·오프라인 결합형 학습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지류 학습, 방문 관리, 화상 관리 기능을 하나의 관리 체계 안에서 결합하고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별 진도와 난이도를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구몬·빨간펜 브랜드에 AI 분석 기능과 원격 관리 기능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학습 관리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교는 기존 방문학습 관리 체계 위에 AI 진단과 추천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에듀테크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눈높이’, ‘솔루니’ 등 기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학습 경로 추천, 학습 데이터 분석, 맞춤형 콘텐츠 제공 기능을 고도화하며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단순 디지털 콘텐츠 확대보다 AI 기반 진단·추천·평가 기능을 교사의 관리 체계와 결합해 정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 기술 고도화로 실적 개선 될까… 수요 회복은 시차

다만 이러한 에듀테크 고도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온라인 학습 플랫폼, 생성형 AI 기반 교육 서비스 등 대체 수단이 늘어나면서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는 시차를 두고 학습지 수요에 반영되는 구조인 만큼 향후 수년간 시장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출생아 수가 반등하더라도 실제 학습지 수요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에듀테크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 다각화도 병행하고 있다. 

 

웅진은 에듀테크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통해 외연을 넓혔고, 교원은 렌털과 헬스케어를 신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 대교 역시 별도 법인인 ‘대교 뉴이프’를 통해 시니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학습 확대와 사업 다각화는 이미 진행된 흐름이지만 실제 성과는 이용자 확대와 유지 흐름이 누적되는 과정에서 확인될 것”이라며 “단기간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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