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AI 비서 전쟁…KT도 가세한다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4 08: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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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각사취합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선보인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과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익시오(ixi O)’에 이어 KT도 AI 통화비서 서비스 개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이통 3사 간 AI 비서 서비스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AI 비서 서비스인 익시오를 내달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연예인 차은우씨와 함께 사전알림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는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익시오는 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등을 무기로 내세운 통화비서 서비스다. 아이폰 통화녹음과 요약, 전화 대신받기, 보이는 전화,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등을 갖췄다.

이 중 전화 대신 받기와 보이는 전화는 기존 출시한 통화비서 앱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기능이다. 전화 대신 받기 기능은 통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통화 내용을 기록해준다.

LG유플러스의 익시오는 출시 이후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전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통화비서인 에이닷을 정식으로 출시했으며, 그동안 국내에서 불가능했던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무기로 앞세워 누적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명실상부 AI 통화비서계의 선두주자다.

 

▲ LG유플러스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전사 AX 전략을 알리는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 LG유플러스>

현재 SK텔레콤은 에이닷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와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KT 역시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통 3사가 본격적으로 AI 비서 서비스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의 AI 통화비서 서비스는 아직 구체화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AI 기능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통화비서 앱을 통해 아이폰 통화녹음이 가능해지자 KT 역시 아이폰을 사용하는 가입자 이탈을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3월부터 ‘랑톡’을 통해 통화비서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교사용 AI 통화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화내용 텍스트변환과 감정 분석, 통화내용 요약, 통화녹음 등 기존 AI 통화비서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더해 교사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생이나 학부모와 소통을 가능하게 해 차별점을 뒀다.

KT가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되면 이통 3사의 AI 비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비서 정도로 시작했던 이통사의 AI 비서 서비스는 현재 단순한 통화녹음과 요약 등을 넘어 이용자 편의에 더 초점을 맞춘 상태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나만의 AI 개인비서’, LG유플러스는 ‘마이 포켓 AI’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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