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국가 안보 이슈로 격상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논의에서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 ‘고려아연’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 ‘핵심광물 공급망(Critical Minerals Supply Chain)’ 세션 의장을 맡아 공급망 다변화와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주제로 논의를 이끌었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IEA 각료이사회에 초청된 국내 유일 기업인으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위상이 커지면서 이번 회의에서 의장직까지 수행하게 됐다.
IEA 각료이사회는 2년 주기로 열리는 고위급 회의로, 회원국 및 초청국 각료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에너지 안보·경제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은 회의 기간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과제를 논의했으며,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 팀 호지슨 장관과 함께 ‘정부-산업계 핵심광물 공급망 토론회’ 공동의장을 맡아 개·폐회 연사로 나섰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광물은 에너지 안보를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전략적 자원”이라며 “특정 국가에 집중된 공급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조달한 정광을 청정에너지·전기차·방위산업에 필요한 고순도 비철금속으로 전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동맹 기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공급망 다변화 ▲회복탄력성 강화 ▲혁신 촉진 ▲국제협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 촉진 방안과 정부·산업계의 실질적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수출 통제 확대와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 확대와 비상 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IEA는 ‘핵심광물 안보 프로그램(CMSP)’을 제시했다. CMSP는 공급 교란 대응 플랫폼, 핵심광물 비축 체계 기술 지원, 정보 대시보드, 정책·세제 지원 등을 포함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최 회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 집중 완화라는 공동 과제에 의미 있는 출발을 할 수 있었다”며 “IEA가 국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공급망 재편을 이끌기를 기대하며, 한국과 고려아연은 지속적인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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