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련소, 경북 석포면의 경제 기반… 환경과 지역 생존의 공존 해법은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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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면 주민 80% 제련소와 연결 “폐쇄는 곧 소멸”… ‘환경과 생존’으로 접근해야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 시설로서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핵심가치로 사회공헌 활동 이어가고 있다.

 

▲ 영풍 석포제련소, 크리스마스 앞두고 석포중학교 전교생에 따뜻한 선물...방한 패딩 지원/사진=영풍

26일 영풍에 따르면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24일 석포중학교 전교생 52명 전원에게 방한 패딩을 전달했다. 총 2100만원 어치의 방한 패딩 지원은 겨울철 기온이 낮고 통학 여건이 쉽지 않은 산간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학생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초에는 난방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석포제련소 임직원 20여명은 석포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33가구에 각각 연탄 500장 씩, 총 1만65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지난달에는 봉화군 내 취약계층의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해 2000만원 상당의 주택용 소방 시설 지원 물품을 전달해 겨울철 화재 취약가구의 생명과 주거 안전망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봉화군의 인구 감소 문제 해소를 돕기 위해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석포면과 봉화군에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하며 지역 공동체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석포면 주민 80% 제련소와 연결 “폐쇄는 곧 소멸”… ‘환경과 생존’으로 접근해야


석포제련소는 태백·봉화군의 핵심 산업 시설로서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생활 터전이다.

 

특히 영풍제련소가 위치한 태백산 자락의 ‘석포면’은 교통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제련소가 자리잡으면서 현재 약 1800여 명이 거주하는 생활권·경제권 중심지로 발전했다. 석포면 주민의 80~90%가 제련소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제련소의 운영 여부가 곧 주민 생계, 교육, 생활 인프라와 직결되는 구조다.


석포면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봉화군 전체 평균 59세 비해 젊으며, 초·중등학고의 학생 수도 타 지역에 비해 많다. 이는 제련소가 일자리·학령 인구·지역 소비를 지탱하는 실질적 생존 기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시스템 전경/사진=영풍

하지만 최근 일부에서 제련소의 환경 이슈를 이유로 석포제련소 폐쇄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태백·봉화군 주민들은 “환경 논의와 지역 생존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즉 “제련소 폐쇄는 곧 지역 소멸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임광길 석포면현안대책위원장은 “환경 개선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제련소는 이 지역 주민들의 마지막 생계 기반이다”라며 “제련소의 존속 여부는 단순한 공장 문제가 아니라 마을이 사라지느냐, 공동체가 유지 되느냐의 문제다”라고 말한다.


임 위원장은 “제련소가 폐수 무방류 시스템 등 환경 투자를 대폭 확대해 개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주민 삶의 현실은 간과되고 있다”며 “환경과 생존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해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생산을 넘어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일자리, 교육, 생활 안전을 지키는 ‘지역생태계의 동반자 기업’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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