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IP카메라 보안시장 정조준한 캐리, 암호모듈 전략으로 판 흔든다

최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5: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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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C 투자 유치한 시큐리티플랫폼과 총판 계약…기존 장비 교체 없이 보안 인증 확보 모델 제시
▲(왼쪽부터) 씨큐리티플랫폼 황수익 대표, 캐리 IT사업본부대표 김영호./사진=캐리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기업 제조·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 캐리(CARRY)가 보안 기술 기업 시큐리티플랫폼과 손잡고 공공·교육 분야 IP카메라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도 암호모듈을 적용해 보안 인증을 확보하는 전략을 앞세워 비용 부담과 보안 규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캐리는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한 시큐리티플랫폼과 보안기능확인서가 탑재된 IP카메라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캐리는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고, 향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 협력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신규 설치와 기존 설치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이중 전략’이다. 신규 설치 현장에는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IP카메라를 공급하고, 이미 설치된 카메라에는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암호모듈을 적용해 보안 수준을 높인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동시에 요구하는 보안성, 비용 효율성, 운영 편의성을 충족시키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대규모 교체가 부담스러운 관급 현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보안 기술 고도화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캐리는 공공·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화와 유통, 레퍼런스 확보를 책임진다. 캐리 측은 기술 경쟁력이 실제 시장 채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이번 협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캐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공·관급 시장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IT사업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공공·교육 시장 진입을 주도한 전문가와 하드웨어·펌웨어 기술 인력, 공공 소프트웨어 유통과 관급공사 경험 인력을 결합해 설계·기술·유통·사업화가 연결되는 실행형 조직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시큐리티플랫폼 황수익 대표는 “기술 기업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검증된 보안 기술이 빠르게 현장에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역시 이번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공공시장에서 암호모듈 기반 IP카메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조 협력까지 포함한 안정적인 보안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공공 보안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비용 효율적 대안 모델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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