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式 공정·소통 경영 철학이 ‘양궁 불패’ 신화 이끌었다

양지욱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9 15: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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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정 회장의 권한 위임을 통한 ‘서번트 리더십’ CEO들도 벤치마킹 하자”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양궁 혼성 듀오 격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파리올림픽이 폐막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5개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한 대한민국 양궁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양궁 발전을 위해 힘쓴 현대자동차그룹의 아낌없는 지원과 정의선 회장의 공정, 소통 리더십이 빛을 발하면서, 이를 기업 경영과 연결시켜 벤치마킹 해야한다는 기업까지 나왔다. 

 

이를 계기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영리더십이 재차 회자되고 있다.


스포츠업계에서는 한국 양궁이 도쿄올림픽 4개 금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전 메달 석권 등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 1985년부터 3대에 걸친 현대자동차그룹의 무한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이 숨은 공신이라고 말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40여 년간 양궁을 지원하며 양궁 훈련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 전략을 통해 개인 훈련을 도와주는 로봇을 비롯해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장비 등을 지원했다.

도쿄 올림픽 때부터 양궁 경기에 ‘심박수 중계’가 등장하자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피리올림픽을 대비해 낯선 환경에서도 집중력을 높인 수 있도록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 선수촌에 건설해 선수들의 현지 적응력을 높였다. 대회 기간에는 파리 현지에 양궁 대표팀 전용 연습장과 휴게공간을 제공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동원해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장비 등을 제공해 선수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왔다.

그럼에도 정 회장은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양궁협회는 지연이나 학연과 같은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런 공정 원칙이 자리를 잡으면서, 매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가 대표로 선발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당연히 1등 선수가 세계대회에 출전했으며 우수한 성과가 뒤따랐다.

정 회장은 양궁협회장 취임 후 “공정한 경쟁과 함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파리올림픽 응원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정의선 회장<사진=연합뉴스>

또한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조직 내 소속감 형성과 신뢰를 구축하며 양궁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다. 

현장을 중시하는 정 회장은 주요 국제대회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양궁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고 격려하기로 유명하다. 현장 스킨십뿐 아니라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구성원 개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는 게 양궁계의 평가다.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경기 직후엔 시상자로 나서 대표팀 선수들 목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기도 했다.

 

같은 경기 남자 단체전에서는 상대팀으로 개최국 프랑스가 정해지자 긴장한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런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 관리, 신뢰 구축 등으로 양궁협회는 국내 스포츠단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리올림픽 출전했던 양궁 남녀 선수들은 경기후 소감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정 회장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정 회장이 오랫동안 선수들과 다져온 공감과 신뢰를 보여준 예다.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 선수는 “회장님이 양궁에 많은 관심을 주고 계시고 어떻게 하면 한국 양궁이 정상을 지킬 수 있을 지 고민하며 계속해서 지원해 주셨다”라며 정 회장에게 공을 돌렸다.

 

양궁 3관왕인 임시현 선수는 경기 후 소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주셨기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정 회장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라는 경영 철학을 기업 경영에 연결하자는 기업도 나왔다.

이날 ‘에코프로’는 사내 홍보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한국 양궁의 성공 요인을 공정성, 시나리오 경영, 서번트 리더십, 생태계 조성, 끊임없는 혁신 등 다섯 가지로 분석하고, 이를 경영에 접목하자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한국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권한 위임을 통한 서번트 리더십'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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