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팀장, 국민 10명 중 6명 “이재명 정부 정책, 증시 성장에 기여”

최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5:02:18
  • -
  • +
  • 인쇄
개인투자자 보호·주주환원 강화 최우선 과제로…고환율엔 ‘증시 부정적’ 인식 우세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현 정부의 정책이 한국 증시의 주가 상승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시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개인투자자 보호와 주주환원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고, 고환율 국면에 대해서는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3일 제보팀장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 활성화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개인투자자 보호 및 주주환원 강화’를 꼽은 응답이 2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배구조 등 기업 환경 개선’이 18.8%로 뒤를 이었고, ‘AI·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 성장’ 12.6%, ‘양도세·증권거래세 등 세제 개편’ 12.2%, ‘공매도 제도 개선’ 9.0%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과 R&D 지원 확대, 상장사 규제 완화, 연기금·기관투자 확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정책이 한국 증시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주가 상승과 투자심리 개선,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59.9%로 집계돼,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 34.6%를 오차범위 밖에서 25.3%포인트 상회했다. 특히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48.2%로 나타나 정책 효과에 대한 체감도가 비교적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주식시장의 현재 가치에 대해서는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39.6%로 가장 많았으며, ‘고평가돼 있다’는 응답은 30.7%로 뒤를 이었다.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는 19.9%,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9.9%로 나타났다. 증시 전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공존하는 인식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과 관련해서는 횡보 또는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5,000~6,000포인트 미만’ 전망이 29.4%로 가장 높았고, ‘6,000포인트 이상’도 25.2%를 기록했다. 다만 하락을 전망한 응답 역시 37.6%에 달해 낙관론이 일방적으로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전망에는 고환율 환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1,400~1,500원대 고환율 국면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70.3%가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다. 

 

이는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 응답 20.7%의 세 배를 넘는 수준으로, 환율 변동성이 투자심리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한국 증시 성장과 맞물려 이른바 ‘서학개미’를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도하려는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향후 자산 배분 계획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해외 주식을 줄이고 국내 주식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33.9%, 반대로 ‘해외 주식을 늘리고 국내 주식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32.3%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실제 주식 투자자 및 관심 계층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국내 주식’이 24.3%로 1위를 차지했고, 예·적금 및 채권이 21.5%, 부동산 13.3%, 해외 주식 1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5.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신중한 태도 역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월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응답자 수는 502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