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가격 상승세 지속… 유가 1달러 오르면 연 465억원 부담
티웨이·아시아나 이어 세 번째… 업계 전반 확산 가능성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대한항공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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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B787-10/사진=대한항공 |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우기홍 부회장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오는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공지에서 “회사 차원에서는 연료비 급증에 따른 원가 상승에 대비해 4월부로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유가 수준별 단계적 대응 조치를 시행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20일)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7달러로 전주 대비 12.6%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 시 연간 기준 3050만달러(약 465억원)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 부회장은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4월 급유 단가도 갤런당 450센트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목표로 한 연간 사업 계획 달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비상경영 조치는 단순한 일회성 비용 절감이 아니라 구조적 체질을 강화해 성공적인 통합을 완수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세 번째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비상경영 기조가 다른 항공사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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