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것은 날씨뿐인가
정진선
봄볕도
참
견디기 어려운 뜨거움이 있었다
그 메케함과 파열음 아래
떨던 심장의 기억은
잊고 있었을 뿐
지워진 것은 아닌데
그만하거나
그만두어야 하는
현실에
뭐라도 해야 하는데
무거움
벌써 버리고
안주의 밧줄에
더욱 욕심을 죄 묶으며
비굴한 웃음만 흘리고 있다니
오만에 묶여
안경 쓴 꿩 되어
날 하늘 잊고
우월에 빠진 질문이나
무의미하게 떠들고 있다니
한 줄로도
남지 않을
존재로 있어 좋다
아!
이 그늘은
볕 때문일까
나무 때문일까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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