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이중 약속

정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3: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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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약속 

                                             정진선 



당산 대교를 건너며 
보는
후미 등 
긴 꼬리 불빛

도망치는 붉은색 여우같다 

두고 온 진심은
오늘처럼 떠들어도 
늘 생각하여
네 것이지만

가득 채워진
그리움처럼

그런 
미완의 이야기로 남을
품을 수도
줄 수도 없는 잔의 의미

속으로 
멀리
서러운 여우 울 듯

고개 젖혀 마시다
꺼내는
눈빛

떠난다고
모두
잊히는 건 아니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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