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약속
정진선
당산 대교를 건너며
보는
후미 등
긴 꼬리 불빛
도망치는 붉은색 여우같다
두고 온 진심은
오늘처럼 떠들어도
늘 생각하여
네 것이지만
가득 채워진
그리움처럼
그런
미완의 이야기로 남을
품을 수도
줄 수도 없는 잔의 의미
속으로
멀리
서러운 여우 울 듯
고개 젖혀 마시다
꺼내는
눈빛
떠난다고
모두
잊히는 건 아니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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